[매일경남뉴스 최혁열 기자] 거창군 가북면에서 우혜공원 유휴시설인 족구장과 노천 게이트볼장을 걷어내고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9홀 33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설치하고, 지난 11일에 거창군 파크골프협회 관계자, 면내 기관·단체장, 이장,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식을 가졌다.

경과보고, 인사말, 시타, 시범라운딩, 오찬 순으로 개장식을 진행했다. 가북면 관계자는 경과보고에서 지난 2012년 조성된 우혜공원의 활용도를 높이고 누구나 운동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많은 의견 수렴을 거쳐 파크골프장을 설치하기로 하고 지난 2월에 착공해 오늘 개장식을 갖게 됐다고 안내했다.

가북면 관계자는 “이런 운동 시설을 신규로 조성하려면 3억 원 이상이 소요돼야 하나 10분의 1도 안 되는 사업비를 들여 조성하게 됐다. 파크골프장에서 어르신들이 웃고 즐기면서 운동을 하시고 100세 건강시대를 당당하게 주도해 나가시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신용학 파크골프협회연합회장은 “파크골프는 남녀노소는 물론 손자와 함께 운동을 할 수 있는 경기다. 면지역에서 이런 시설을 갖게 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잔디를 밟으면서 힐링과 운동을 함께할 수 있는 파크골프가 가북에서 활성화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조덕명 거창대학평생학습원 파크골프 전문 강사가 경기규칙 안내와 더불어 파크골프 회원들이 시범라운딩 통해 경기방법을 설명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가북면에서는 파크골프장 개장과 더불어 그간 회원 30여 명을 모집했으며, 7월 중순부터 주민자치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파크골프 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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