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구인모 거창군수가 13일, 읍면 현안을 파악하고 민선7기 거창군 주요 추진사업에 대한 군정보고와 함께 지역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소통행정을 이어 갔다.

거창군은 지난 11일부터 관내 12개 읍면을 순회하며 군민과 소통하고 민원을 챙기기 위해 마련된 순방 3일차 일정으로 주상면·웅양면·고제면을 차례로 방문했다.

거창군은 읍면순방을 통해 새롭게 출범한 민선 7기 역점시책과 군정 방향 등을 군민에게 알리고, 지역 현안사항 및 공통관심사에 대한 발전방향과 주민 건의사항을 청취해 군정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읍면방문은 군민과 허심탄회하고 격의 없는 소통에 중점을 두어 간단한 군정보고 후 군민 대화에 집중할 계획으로 군민 누구나 참여해 자신의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대부분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주상면을 방문한 구인모 군수는 “현장의 소리를 청취하고 각계 주민들이 구상하고 있는 민선 7기 거창군정 발전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 위해 군민 대화를 추진하게 됐다”며 “이번 순방을 통해 군정 발전에 반영할 수 있는 고견이 많이 제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근호 주상면장은 주상면 기본현황과 당면현안사업을 설명하고 ‘주상면소재지 종합개발사업’, ‘송정~희동간 농어촌도로 204호선 도로협소구간 개선’, ‘봉황대 삼거리 도로구조 개선사업’의 원만한 추진을 위한 예산 지원 등을 건의했다.

이어 현장 건의에서는 ‘생태계복원’, ‘희락대사 생가 복원’, ‘사과농가 냉해피해 보호정책 수립’, ‘유해동물 포획 시스템 개선’, ‘국도3호선 연계구간 연장공사 추진’, ‘오폐수처리시설 개선’, ‘주상교차로 부근 스쿨존 지정’ 등 다양한 주민들의 민원이 접수됐다.

웅양면 방문에서 이덕기 웅양면장은 웅양면 기본현황보고에 이어 ‘주민자치위원회 다목적공간 리모델링 사업’, ‘산포~우랑~가북 심방간 도로개설 사업’ 등 주요 현안에 대한 건의를 했다.

구인모 군수는 관계부서장의 사업추진 가능성 여부에 대한 설명을 듣고 주민자치위원회 다목적공간 리모델링 사업에 대한 예산을 제1회 추경에 반영해서 즉시 지원하겠다고 즉답을 하고, 도로개설사업은 관리청이 경남도라면서 경남도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2020년에는 실현될 수 있도록 최우선 순위에 올려놓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현장에서 건의된 민원으로는 ‘단노을 학교 활성화를 위한 대책 수립’, ‘국도 3호선 과속구간 과속단속 카메라 설치’, ‘3호선 확장공사 현장 불편사항 해소’, ‘초등학교 앞 교통사고 위험 해소 방안 수립’, ‘다문화 센터 pc교체’ 등이 접수 됐다.

이날 마지막 순방지인 고제면에서는 이병주 면장의 기본현황과 현안사업에 대한 설명을 들은 구 군수는 “민선7기 거창군정 발전방안에 대해 관과 민이 머리를 맞대어 의견을 나누고 문제의 해결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며, “오늘 건의되는 현안과 현장 건의 사항에 대해서는 해당 부서별로 배정해 면밀한 검토 후 군정에 최대한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병주 고제면장은 ‘Apple Valley 사과골 고제’연혁과 지역특성, 지역특산물 등 기본현황을 소개하고 ‘고제 해따지 사과 세척시설 설치’, ‘고제사과 생과일 즙 가공공장 건립’, ‘면도 101호선(상개명~둔기)농어촌도로 개설’, ‘면 관내 환경정비 사업’ 등 주요 현안을 설명하고 구인모 군수의 저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대화의 시간에는 ‘쓰레기 관리요원 배치’, ‘교통사고 안정대책 수립’, ‘고제면 높은다리 보존 대책 수립’, ‘원봉계 소하천공사 재개’ ‘항공방제 실시 요청’ 등 다양한 민원이 건의 됐다. 특히, 가창교도소 문제와 거창국제연극제 정상화 방안 등에 대한 의견과 해법이 제시돼 분위기를 뜨겁게 했다.

이에 구 군수는 “현실적으로 당장 시행하기에는 어려운 내용도 있고 당장 할 수 있는 사항들도 다수 있는 것 같다”며 “모든 사항을 다 이루기는 어려운 점이 있기는 하지만 실현가능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보겠다. 또한 거창법조타운 문제는 소모적이지 않고 생산적인 곳에 군민들의 에너지가 모아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며 거창국제연극제 정상화도 지혜를 모아 거창 대표브랜드로 성장시켜 나갈 거”이라고 말했다.

구인모 군수는 3일차 순방일정을 마무리하면서 도전의 정신이 충만한 경쟁력 있는 도시 거창을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의지를 피력하고 거창군 공무원과 군수의 힘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군민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뜨거운 응원을 당부했다.

이날 순방길에는 첫날부터 지역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듣고 챙기기 위해 동행하고 있는 강철우·김일수 경남도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태경(비례대표) 군의원이 함께 했고 이 지역 출신 이홍희 군의장과 신재화 군의원이 동행했다.

오는 16일에는 초도순방 4일차 일정으로 가조면과 가북면을 차례로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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