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거창군의회(군의장 이홍희)가 지난 3일 제8대 원구성 파행 후유증으로 홍역을 치르며 개점휴업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한 여론 악화를 의식한 나머지 17일 오후 5시 제23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자유한국당 6명과 무소속 1명 등 7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임위 구성을 마무리했다.

지난 13일 상임위 구성을 위한 제 233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개의했지만 민주당과 무소속 등 4명의 군의원과 상임위 구성에 대한 합의를 이루지 못해 이날 7명의 군의원만으로 상임위를 구성했다.

이홍희 군의장은 “군민들을 편안하게 해야 하는 군의회가 화합과 협치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죄송하다”며 “상임위 구성을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자유한국당 중심으로 상임위 구성을 강행할 수밖에 없었다”라면서 유감을 표명했다.

이날 본회의에서 제8대 전반기 운영위원장에는 자유한국당 박수자(비례대표)의원이 선출됐고, 총무위원회 위원장에는 자유한국당 신재화 의원, 산업건설위원장에는 자유한국당 이재운 의원이 각각 선출돼 자유한국당이 싹쓸이 했다.

한편 운영위원회에는 박수자 위원장을 비롯해 김종두, 신재화, 이재운, 표주숙 등 전원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으로 구성됐고, 총무위원회는 자유한국당 신재화 위원장을 비롯한 자유한국당 표주숙, 더불어민주당 심재수·최정환, 무소속 권재경 등으로 구성했고 산업건설위원회는 이재운 위원장을 비롯해 자유한국당 김종두·박수자, 더불어민주당 김태경, 무소속 김향란으로 상임위 구성을 마무리 했다.

거창군의회 제8대 군의원 11명 중 자유한국당 6석, 더불어민주당 3석, 무소속 2석이다. 거창군의회 의장단은 의장, 부의장, 운영위원장, 총무위원장, 산업건설위원장 등 5석이다. 제8대 거창군의회 전반기 의장단은 부의장(무소속)을 제외한 나머지 4석은 모두 자유한국당이 차지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은 전반기 의장단에 한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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