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거창군 지부(이하 노동조합)가 8월 1일 단행된 ‘2018년 거창군 하반기 정기인사’의 부당함에 항의하고 노동조합 측의 요구사항을 제시하고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1인 시위를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투쟁 계획을 수립하고 행동에 나서기로 했다.

노동조합 측은 이번 인사를 발탁인사를 앞세워 연공서열과 근무평점 등을 무의미하게 하고 공직자들을 자괴감에 빠뜨리고 공직사회의 위계질서를 파괴한 부당한 인사로 규정하고 인사적폐를 청산하고 선진 인사의 나침반을 확보하기 위해 오는 8월 2일부터 1인 시위에 나설 것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노동조합 이형동 지부장은 “공무원의 인사는 업무연속성과 청렴한 공직사회 풍토 조성을 위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공직사회 내부에서 공감되는 인사를 기대했는데 전혀 반영되지 않은 인사가 이뤄졌다”며 “인사의 구조적인 문제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행동에 나설 것이고 투쟁수위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동조합은 지난달 30일 이번 정기인사 결과가 공개되자 노동조합 자유게시판에는 이번 인사에 대한 비판성 글이 수십 건 게재되고 묵인하고 있는 노동조합에 대한 항의성 글들이 쇄도하자 1일 긴급 집행부 회의를 소집해 이번 인사 관련 논의를 하고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여론을 수렴한 후 향후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집행부 회의를 마친 노동조합 측은 2018년 하반기 정기인사 관련 노동조합 측의 요구사항을 담은 요구서를 전달하기 위해 군수실을 방문했다. 군수 부재로 이광옥 부군수를 면담한 노동조합 측에서는 이번 인사에 대한 부당성을 지적하고 노동조합 측 입장을 전달했다.

노동조합 측은 ▲예산담당주사 인사 철회 ▲읍면 본청 전입 기준 및 승진 후 읍면 전보 기준 공개 ▲6급 무보직자 보직 기준 원칙 공개 등 3개항의 요구사항을 전달하고 노동조합 측의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강력투쟁을 전개할 뜻을 밝혔다.

노동조합 측은 노동조합 자유게시판에 ‘2018년 거창군 하반기 정기인사 항의방문 및 요구서 전달’이라는 제목으로 노동조합 집행부 회의 결과를 공지하고 조합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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