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평화의 소녀상 건립 선포식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한 ‘군민 운동’ 시작됐다 최혁열 기자l승인2018.08.14l수정2018.08.1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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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남뉴스 최혁열 기자] 경남 거창군에서 거창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가)거창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준비위원회(아래 준비위원회)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인 14일, 구)거창보건소에서 평화의 소녀상 건립 선포식을 갖고 본격적인 추진을 알렸다.

이날 선포식에는 준비위원회에 공식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힌 거창문화원, 거창군농민회, 거창군여성단체협의회, 거창언론협동조합, 거창여성회, 거창역사연구회, 거창포럼, 푸른산내들, 한국외식업중앙회 거창군지부, 민주평통 거창군협의회 등 총 18개 단체와 일반 군민들이 참여했다.

준비위원회는 선포문을 통해 ‘거창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는 것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리고 일본 정부로부터 사과와 피해자의 명예회복,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것’이라며 ‘더 나아가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역사 인식과 생명, 평화, 인권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준비위원회는 “우리 거창은 일제강점기에 나라를 되찾고자 수많은 거창 사람들이 분연히 떨쳐 일어나 일제에 항거한 민족운동의 본 고장이었다”며 “1906년 북상 월성 의병봉기, 1919년 가조·가북·위천 3.1운동, 면우 곽종석 선생 등이 주도한 파리장서운동 등으로 독립운동 봉기의 산실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거창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는 것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리고 일본 정부로부터 사과와 피해자의 명예회복, 진상규면을 촉구하는 한편, 계속되고 있는 일본의 망언과 역사왜곡을 규탄하는 거창군민의 행동이며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역사 인식은 물론 생명·평화·인권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한 민족적 의지를 보여주고자 함이라고 역설했다.

준비위원회는 “보수와 진보를 떠나, 정당의 이해관계를 떠나 모든 군민이 합심해 생명과 인권을 보호하는 평화정신을 지켜나가겠다”며 “선포식 이후 더 많은 거창군민을 만날 것이며 모두의 공감대 아래 평화의 소녀상이 거창에 건립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준비위원회는 10월 중 추진위원회 구성을 목표로 거창 내 각계각층에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한 제안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또한 소녀상 건립에 필요한 재정은 민간 주도의 성금모금으로 진행할 것이며 3.1만세운동 100주년을 맞는 내년 3월1일 평화의 소녀상 제막을 목표로 소녀상 건립운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준비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낯가림거창청년사회적협동조합(준) 관계자는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함으로써 평화와 인권 문제에 대한 주민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며 나아가 교도소 문제, 각종선거 등으로 갈라진 민심을 화합시키고 거창 주민들이 대동단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그 어떤 이념적 대립 없이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최혁열 기자  011930916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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