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이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기상청은 23일 저녁 9시부터 거창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 예보했다.

기상청의 22일 17시 기준 발표자료에 따르면, 거창지역의 경우 23일 낮 12시, 적은 비와 바람이 불고, 저녁 9시 부터는 초속 26미터의 강한 바람이 분다.

이후 24일 아침 9시까지 최대 70mm의 비와 함께 초속 20미터가 넘는 강한 바람이 계속 이어진 후 차차 영향권을 벗어나 24일 오후 6시에 쯤에는 비도 그치고 바람도 잠잠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기상청은 지리산과 덕유산 일대에는 최대 4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 관광객과 일대 주민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으며 농작물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강구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태풍의 영향으로 경상남도교육청과 거창교육지원청은 거창 내 각 학교에 공문을 발송, 자율적으로 휴교나 등교시간 조정을 해 달라고 전했다.

또한 거창군은 태풍대비 긴급상황본부를 운영하며 특히 수확기를 눈앞에 둔 농작물 피해와 지역 주민들의 재산과 생명을 안전하게 지켜내기 위해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