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창군 급식센터 견학팀이 울산북구친환경급식센터를 방문해서 운영실태에 대한 설명을 듣고있다.

거창군의회 친환경학교급식 지원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김향란(새정치민주연합)군의원, 이홍희(무소속)군의원, 형남현(무소속)군의원의 제안으로 지난 3일 군의회, 거창군, 학부모대표 등으로 구성된 10여명은 타 지역 친환경급식지원센터 운영실태 파악을 위해 울산북구 친환경급식지원센터 견학을 다녀왔다.

이번 견학은 아이들의 건강한 밥상으로 보편적 교육복지를 구현하고 기획생산을 통한 지역농업의 경쟁력 확보로 친환경 로컬푸드의 생산과 소비의 선순환을 통한 공유의 가치 생성을 목적으로 했다.

견학지인 울산북구친환경 급식센터는 구청 직영으로 운영하고 민관 거버넌스 방식을 체택하고 있으며 계약직 3명과 기간제 1명의 직원을 채용해서 센터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지역내 친환경농산물 재배 희망자가 중심이 된 작목반과의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해서 운영되고 있어 좋은 표본으로 각광받고있다.

손용모 과장은 “우리군의 농산물 소비시장과 학교별 식단운영에 따른 품목별 식재료 수요량 미미 등 현실적인 여건의 단순 비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 있다.”라면서, “지역농산물 생산자 의식변화, 공동식단제 운영 등 학교급식의 선순환 구조 조성을 위한 행정, 학교급식지원센터, 교육지원청, 학부모, 생산자 등 관련자의 참여로 학교급식 환경 개선 필요성을 느꼈다."라고 했다.

▲ 급식센터견학팀은 거창군과 울산북구급식센터와의 차이점을 면밀히 비교분석하고있다.

김향란 군의원은 “지역농산물을 공급, 친환경급식을 통한 건강한 식단과 지역농산물의 공급확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야하고, 급식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시장의 논리가 아닌 공공성에 중점을 두고 안전성, 안심성, 관계성, 지속성, 공동체성 등을 강조하는 ‘얼굴이 보이는 식재료 공급’을 위하여 엄격한 확인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형남현 군의원은 “학교급식의 친환경 식생활 교육, 농장과 조리체험 등 학생, 학부모, 주민 등의 참여확대로 학교식단을 친환경으로 바꾸어 학생들이 건강하고 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거창군의회 주례회의에서 선진지 견학을 제안했던 이홍희 군의원은 “국가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어린 학생들의 먹거리 하나만큼은 편견과 차별성이 없어야하고, 특히 건강에 지장이 없는 친환경 식자재가 필수적이다.”라면서 “2학기 학교급식부터 제대로 된 식단을 짜서 건강한 밥상을 제공해야하는 어른들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함께 견학을 한 학부모 관계자 역시 경남도의 무상급식중단 사태로 재조명을 받기 시작한 친환경학교급식이 거창군의회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급식센터 운영 실태에 대한 많은 의혹이 제기된 만큼 실질적인 운영업체의 도덕성이 담보되어야 한다는 뜻을 피력했다.

이에 거창군 관계자는 “이번 견학을 통해 거창군의 부족한 부분과 거창의 장점을 비교 분석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게 된 유익한 경험이었다.”고 말하고 “2학기부터 시작되는 학교급식은 모든 학생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밥상을 제공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향후 개선 방안 모색에도 집중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피력하면서 적극적인 입장을 보인 손용모 과장과 도문호 로컬푸드담당 주무관에게 함께한 3명의 군의원과 학부모 대표들은 용기를 북돋우는 격려를 아끼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한편 지난 거창군의회 2015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급식센터를 위탁관리하고 있는 업체의 운영 방침에 대한 수많은 의혹이 제기되고 지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지적사항에 대한 분명한 자료제출과 각종 의혹에 대한 해명이 이루어지지 않아 많은 군민들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으며, 급식연대와 시민사회단체의 법적대응 움직임까지 대두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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