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2018거창한마당대축제 3일차인 8일 거창스포츠파크 메인무대에서 시골밥상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거창 최고의 밥상을 찾아라!’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열린 이날 경연대회에는 각 읍면을 대표해 나선 지역 주민 2명의 조리사가 한 팀으로 구성된 12개팀들은 지역별 차별화된 식단을 구성해 지역에서 생산한 특산물을 이용한 특색 있는 요리를 선보였다.

이날 만든 급식 밥상은 식단의 구성 및 조화, 조리기술 및 위생관리, 기호도 및 맛 그리고 경연대회 취지에 적합한 구성도 등을 기준으로 평가됐다. 치열한 경쟁 끝에 대상 1, 금상 1, 은상 2, 동상 3 총 7팀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날 대회에서 소박한 시골밥상을 찾기 위한 주제에 가장 근접한 컨셉으로 친환경 향토 식자재를 이용한 식단으로 밥상을 차린 신원면 밥상이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금상에는 해발 높은 산에서 서식하는 다양한 식용 약초들로 산나물을 만들고 고산지 배추와 지역 특산물인 송이버섯 국으로 식단을 꾸미고 포도로 후식까지 완벽하게 구성해 스토리가 있는 푸짐한 밥상을 차린 웅양면이 금상의 영광을 안았다.

은상은 지역 특산물만으로 입맛을 돋우는 밥상을 차린 가조면과 거창읍이 차지했고 동상에는 다채로운 식자재를 이용해 정성을 담은 식단을 선보인 남상면과 북상면, 위천면이 선보인 밥상이 선정됐다.

시골밥상 경연대회는 참가 읍면의 지역주민들이 각자 읍면의 응원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응원전을 펼치는 등 열띤 분위기 속에서 흥겹게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주민들은 먹음직스런 완성작을 보고 사진을 찍고 레시피를 살펴보는 등 거창군 최고 밥상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거창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경연대회를 계기로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에 대한 소중함과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뀔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번 경연대회에 나온 건강하고 참신한 다양한 식단들을 가정에서 잘 활용한다면 누구나 만족하는 거창 최고의 밥상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재단에서는 이번 경연대회 수상작 및 참가작에 대한 레시피를 별도 관리해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널리 홍보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하고 매년 개최할 수 있는 지속적인 시골밥상경연대회로 유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연대회 수상작에 대한 시상은 오는 9일 개최되는 2018거창한마당 대축제 폐막식에서 수여한다.

저작권자 © 매일경남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