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최혁열 기자] 거창군 가북면은 지난 12일 11시30분 주민과 관내 기관 단체장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산마을 낙모대 주변 정비공사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공사는 우수한 경관에 비해 정비가 시급했던 낙모대 주변을 진입로 콘크리트 포장, 시야확보 작업, 경계석 설치, 자갈포설 등을 통해 정비한 것으로, 준공식은 낙모대 유래 설명과 함께 테이프 커팅, 시설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낙모대는 그 수려한 경관으로 가북면에서 선정한 가북 10경의 하나로, 중국의 학자 맹희가 용산이라는 곳에서 시를 짓고 종일 술을 마시다가 바람에 모자가 날아가 이곳에 떨어졌다는 고사에 따라 이름 지어진 층층암석의 자연축대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동계 정온 선생이 이웃 5고을 선비들과 범국회(泛菊會)를 만들어 범국정을 지었다하는데 지금은 범국회 비만 남았다.

경국현 가북면장은 “이번 공사로 낙모대가 제모습을 찾아 내방객과 주민들에게 청정가북을 알릴 있게 돼 기쁘다. 지속적으로 관내 명승지를 정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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