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2018년 거창군의회 행정사무감사 농업기술센터 농촌진흥과 행정사무감사에서 거점산지유통센터(아래 APC)에 대한 직영운영 요구가 제기 됐다.

무소속 권재경 군의원은 전체 사업비 225억원(지분 거창 82%, 나머지는 합천과 함양)을 투입해 운영 중인 APC 운영상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본래 설립 취지에 부합하는 운영이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대해 물었다.

권 의원은 공무원 월급 인상률을 보니 19년 인상율이 1.8%에 불과한데 APC 근무자들의 지난해와 올해 인상률을 보니 6%이다. 재무제표 상 마이너스를 보이고 있는 어떤 업체에서도 이런 경우를 찾아볼 수 없는 것이 상식인데 마이너스를 보이고 있는 APC근무자들의 임금인상률이 공무원 임금인상 폭보다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권 의원은 판매수입이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음에도 재무제표 결산서에는 계속 마이너스를 보이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정확한 점검을 위해서라도 수탁업체에서 제출하는 재무제표에만 의존하지 말고 재무제표가 오면 눈으로만 확인하지 말고 돈이 들더라도 회계 전문가에 용역을 줘서 확인해야 한다”라며 “어렵겠지만 직영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도 알아봐 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류지오 과장은 “깊숙한 내용까지 볼 수는 없지만 수익을 많이 내서 되는 구조가 아니”라고 재차 강조하며 “연간 운영에 85억 정도가 소요돼 군비가 들어가고, 농협이 보유한 유통망이 있어 그 사이에 끼어들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점검 차원에서 검토하겠다”라고 답변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태경 군의원은 “18년도 사업계획의 수익금을 계산해보면 사과 1Kg에 17원의 수익을 남긴다고 되어 있다. 사과 컨테이너 한 상자를 수탁업체인 원협에서 200원 남기고 선별했다는 이야기”라며 “또, 사과 원물 처리 실적이, 거창의 전체 생산량인 4만 톤의 25%인 만 톤을 하겠다고 했다. 있을 수도 없고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며 허위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

이어 “어떤 바보가 200원 남기고 장사를 하겠는가. 원물 실적하고 매출금액은 말이 안 된다.”라며 “이 부분에 대한 정확한 문제점을 판단하셔서 수탁업체 변경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대안이 없다면 직영도 적극 검토해 달라”라고 촉구했다.

이에 류지오 과장은 “일부 허수가 있는 것 같다. 찾아내도록 하겠다”라며 “다만, 경제사업은 수익성이 적은 부분도 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자 김태경 군의원은 “전문성이 없어서 발생하는 문제”라고 지적하며 “수탁시설에 근무하는 직원도 원협 근무 직원과 급여를 똑같이 받으려고 하는데, 경제사업만 하고 있는 APC 근무자들에게 경제사업과 금융사업까지 하는 수탁업체 직원들과 동일한 임금체계를 만들어서 임금을 지급하는 것만 보더라도 수탁업체를 교체해야하는 이유가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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