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거창군의회 더불어민주당 심재수 군의원이 지역특산물 가판대 지원 사업으로 설치한 무인판매대가 쓰레기가 되어 나뒹굴고 있다고 주장했다.

11일 열린 농업진흥과 행정사무감사에서 심재수 군의원은 “거창군 관내 북상, 위천, 신원, 가조, 가북 등에 무인판매대 15개를 설치했는데 설치 선정 기준은 물론 관리기준 조차 없다”며 “마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개당 75만원의 예산을 들여 만들었는데 대부분 개인이 사용하거나 아예 사용조차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심 군의원은 “지원사업을 추진하면서 제대로 된 기준도 없이 군민혈세를 투입했고 판매실적과 사용확인 조차 하지 않고 방치하는 것을 보면 사업추진을 요구하는 압력이 행사된 것 아니냐는 의심을 할 수 밖에 없다”며 사업추진과정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심 군의원은 “자신의 돈 아니라고 돈만 주고 관리도 하지 않고 쓰레기가 되어 방치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대로 두고 보는 것은 더욱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재활용이 되지 않아 다른 곳에 사용할 수도 없는 지경이고 크기가 너무 커 쓰레기차도 싣고 가지 않는다”면서 조속한 정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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