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지난 16일 경남교육연구정보원에서 올해 식중독 사고가 발생한 학교의 교장과 영양(교)사, 해당 지역 교육지원청 업무관계자 등 48명을 대상으로 식중독 사고 재발 방지 대책협의회를 가졌다.

이번 협의회는 학교별 식중독 사고 발생 유형과 관리현황을 분석하여 문제점을 도출하고, 위생관리가 취약한 부분에 대한 개선방안 등 중점관리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협의회 결과 중점관리 대책으로 학교급식에서 불가피하게 사용하는 완제품에 대해 철저한 검증 후에 제품을 선택하도록 하고, 식중독 발생의 다양한 원인 및 사례분석을 통해 급식종사자 위생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학교에서 제공하기에 부적절한 식단은 철저히 배제하고, 공정 관리가 필요한 식품은 시간과 온도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했다.

학교급식의 조리공정 및 완성품에 대한 안전성 확보를 위해 미생물 검증사업을 도입하기로 했으며, 보존식 보관량 부족으로 식중독 원인식품 규명에 어려움이 없도록 충분한 양을 보존하도록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다양한 의견이 논의됐는데 학교에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식재료 공급을 위해 급식지원센터 설치 확대가 반드시 필요하며,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도록 소규모 학교까지 오븐기 등 현대화 기기 확충도 시급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에 대해 참석자들은 급식지원센터 확대 설치, 오븐 및 급식위생관리자동화시스템 등 현대화 기기 설치 확대 추진, 3식학교 영양교사 우선 추가 배치, 다빈도 완제품 제공업체 관계기관 합동점검 등 위생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행·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도교육청 석철호 교육복지과장은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급식을 위해 유사한 형태의 위생사고 등이 재발되지 않도록 학교급식 위생관리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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