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거창군 치매안심센터가 19일 오후 2시 보건소에서 치매안심센터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을 알렸다.

이날 치매안심센터 개소식에는 구인모 군수와 이홍희 군의장을 비롯한 군의원과 도의원, 각급기관단체장 그리고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을 열고 모든 군민이 치매로부터 안전할 수 있는 치매 통합관리서비스 제공 첫발을 내딛었다.

거창군 치매안심센터는 치매국가책임제 추진계획에 따라 2017년 10월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총사업비 1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상 2층, 연건평 592㎡(179평)규모로 조성했다.

치매안심센터는 상담실과 검진실, 쉼터, 가족카페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고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작업치료사 등 16명의 전문인력을 배치해 노인과 치매환자들에게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치매안심센터는 △치매 조기발견을 위한 상담과 치매검진 △치매환자 돌봄 서비스 제공 △전담 코디네이터의 개인별 맞춤형 사례관리 △환자 단계별 인지프로그램 제공 △환자 가족의 정서적 지지를 위한 가족지원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조춘화 보건소장은 “센터의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환자의 중증 치매 진행을 예방하고 가족들의 부양 부담도 줄이고 치매 조기 발견과 전문적인 관리로 지역의 치매환자와 가족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며 “치매환자와 가족의 복지향상과 모든 군민이 치매로부터 안전할 수 있는 군민행복시대 거창을 만들어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인모 군수는 “고령화시대를 맞아 거창군민 25%가 65세 이상이고 그 중 12%인 2천여 명 정도가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오늘 문을 연 치매안심센터가 제 역할을 충실히 해서 더 이상의 치매환자가 늘어나지 않도록 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홍희 군의장은 “치매안심센터를 손쉽게 이용하고 센터를 찾는 노인들을 가족들같이 보살피고 말벗이 되어 희미해져만 가는 노인들의 기억력과 인지력을 되살리는데 최선을 다하는 센터로 거듭날 수 있도록 헌신적인 희생과 봉사”를 당부했다.

한편 이날 개소식 식전행사로 진행된 정신건강복지센터 시설 이용자들의 난타공연과 노인들로 구성된 ‘멋진보이 멋진걸’ 건강체조, 치매안심센터 직원들의 치매예방체조가 참석자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선사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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