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태경 거창군의회 군의원이 지난 26일 거창구치소 관련 ‘주민여론 수렴’을 촉구하는 노상단식 소식이 전해지자 동조단식 지원자가 쇄도하고 있고 지지의사를 밝히는 시민단체, 농민회, 여성농민회,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회는 물론 일반 군민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여성농민회에서는 회의절차를 거치지도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동조단식과 피켓 홍보전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고 김 의원의 주장에 동조하며 지지의사를 밝힌 일반 군민들의 참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또한 오는 30일부터 거창군의회 해외연수에 참여할 계획이었던 심재수, 최정환 군의원들도 해외연수를 포기하고 김 의원에게 힘을 보태기로 결정하는 한편, 이들 두 의원은 김 의원의 노상단식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과 중앙당을 방문해 현 사태를 설명하고 중앙정부와 국회 차원에서 심도 있는 관심을 당부할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범대위에서도 김 의원의 노상단식을 예의주시하면서 범대위 자체 향후 투쟁방향을 수립해서 대군민 홍보와 청와대, 국무조정실, 국회 상경투쟁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총 동원해서 투쟁 수위를 점차적으로 높여 갈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김 의원의 노상단식이 기폭제가 되어 그동안 소강상태를 보여 왔던 거창구치소 반대 투쟁이 가속화되고 결속력이 강화될 조짐이 SNS상에서부터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어 지역주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노상단식 4일째를 맞고 있는 김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거창구치소 관련 주민여론수렴 절차를 받아들이겠다는 군수 입장이 발표될 때까지 노상단식을 이어갈 입장을 밝힌바 있어 구인모 군수가 어떤 입장을 표명할 것인지가 이번 사태 해결의 열쇠로 부상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매일경남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