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후보자등록기간이 27일로 마감됨에 따라 거창지역 각 조합별 조합장 후보자들의 대진표가 확정됐다.

거창군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26일과 27일 양일간 거창지역 조합장 후보자 등록 결과 14명이 후보등록을 마치면서 평균 2대1의 경쟁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거창군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7일 오후 6시 후보자 등록 마감결과 거창에서 이번 조합장선거가 이뤄지는 조합은 거창농협, 동거창농협, 북부농협, 수승대농협, 거창원예농협, 거창축협 등 6개 조합이다.

남거창농협은 현 조합장인 허원길 후보, 산림조합은 전 경남도의원 조선제 후보가 단독 입후보함에 따라 투표가 실시되지 않는다. 이들 두 후보는 무투표 당선이 확정돼 무혈입성하게 됐다.

거창지역에서 가장 큰 농협으로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거창농협의 경우 재선을 노리는 이화형 현 조합장과 이에 도전장을 낸 김광만 전 상무가 경쟁하게 된다.

동거창농협은 진학덕 후보와 이재현 현 조합장이 등록해 접전이 예고되고 있다. 북부농협은 이진욱 후보와 신화범 현 조합장 간의 3번째 리턴매치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으며, 수승대농협은 전병열 후보와 경이호 현 조합장간 진검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거창원예농협은 오해석 후보와 윤수현 현 조합장이 출마했으며 거창축협은 이진수 후보와 최창열 현 조합장이 후보등록을 마침에 따라 치열한 한판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한편, 지난 27일 오후 6시 거창군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후보자회의 및 공명선거 협약식에서 거창군선거관리위원회 장찬수 위원장은 “정책선거를 통해 조합발전과 공명선거의 기초를 다지고 지역주민과 조합원들로부터 찬사를 받는 선거가 되기를 기원한다”며 “조합 발전과 조합원의 복지증진을 다짐하고 출마한 초심이 목적달성을 위해서 훼손되는 일이 없어야 하고 선거가 축제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거창선거관리위원회 이양기 관리계장은 ▲법에 정한 선거운동방법 준수 ▲조합 임·직원 등의 선거관여 금지 ▲혈연·지연 등 연고주의 불식 ▲비방·흑색선전 자제 등을 특별히 당부하면서 정책중심 선거 운동으로 조합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조합원에게 희망을 주는 선거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어 NH농협 거창군지부 최병철 지부장은 “이번 조합장 선거에 전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다. 공명선거 여부에 대한 평가에 따라 농협 공신력의 바로미터가 된다는 점을 인식하고 가열·혼탁선거가 되지 않도록 협조해 달라”며 “선거를 통해 농협의 위상을 실추시키고 명예를 훼손하는 불상사가 발생하는 농협에 대해서는 각종 지원금 중단과 표창 제외 기관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깨끗하고 정정당당한 경쟁을 당부했다.

이날 조합별로 진행한 기호추첨에서 거창농협 기호 1번 이화형, 기호 2번 김광만, 동거창농협 기호1번 진학덕, 기호 2번 이재현, 북부농협 기호 1번 이진욱, 기호 2번 신화범, 수승대농협 기호 1번 전병열, 기호 2번 경이호, 거창원예농협 기호 1번 오해석, 기호 2번 윤수현, 거창축협 기호 1번 이진수, 기호 2번 최창열로 각각 결정됐다.

한편, 후보등록 마감에 따라 이번 조합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은 28일부터 3월 12일까지 13일간 선거운동에 나서게 된다. 3월 13일 투·개표가 끝난 후 그 결과 최고득표자(최고득표수가 동일할 시 연장자)는 개표 종료 선언과 동시에 선관위로부터 당선증을 교부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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