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최혁열 기자] 거창군은 3․1운동 제100주년을 맞이하여 군민과 함께 기억하고 기념하기 위한 행사를 가졌다.

3월 1일 가조면 기미독립만세 기념탑에서 개최된 기념식에는 관내 독립유공자 후손, 학생, 여성, 기관단체장 등 각계각층의 군민이 참여해 3․1운동 100주년의 의미를 더했다.

3․1운동의 의미와 정신을 미래 세대인 학생들과 공유․기억하고자 거창여자고등학교 문수진 학생이 기념식 사회자로 진행에 참여했고, 유족대표, 여성대표, 학생대표 3인이 릴레이 형식으로 독립선언서를 낭독하여 3․1운동 정신이 그 다음 세대로 이어진다는 의미를 담았다.

구인모 군수는 기념사에서 순국선열의 희생과 독립정신에 대하여 경의와 감사의 뜻을 표하고, 3․1운동 정신을 이어가 올해를 더 큰 거창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거창의 미래 100년을 위한 착실한 준비로 서부경남을 주도하는 중심도시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기념식에 앞서 식전행사로 기미년 독립운동으로 희생된 순국선열을 기리기 위한 추모제와 독립만세운동을 재현하는 행사를 가졌다.

만학정에서 기미독립만세 기념탑까지 이어진 릴레이 만세운동에는 기미년 당시 수많은 학생과 여성이 참여한 것을 기념해 학생, 여성 등 군민 100여 명이 참여하여 만세운동을 재현해 100주년의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한 사람의 국민으로서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만세재현행사에 직접 참여하여 뜻깊고 감격스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거창군은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여 거창의 독립운동가를 알리기 위해 군청 로비에서 ‘거창군 독립운동가 51인’을 전시하고 있으며, 거창박물관에서는 ‘거창 항일 운동과 애국지사 유묵전(3. 8.~4. 30.)’을 개최하고, 범 군민 태극기 달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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