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최혁열 기자] 서부경남에서 유일한 특수학교인 나래학교가 3월 4일, 첫 입학식을 열었다. 나래학교는 거창군 마리면 구) 마리중학교를 리모델링해 설립한 특수학교로, 경상남도교육청이 18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 2016년 설명회를 시작으로 2017년 착공했다.

이날 나래학교 입학식에는 신입생과 전입생 35명과 학부모, 마리면장을 비롯한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에 입학하는 35명의 입학생과 전입생은 대부분 거창과 함양, 합천에서 통학하는 학생들이다. 학교는 학생 수가 비교적 적지만,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통학버스 3대를 투입해 거창과 함양에 운행할 계획이다.

김영미 교장은 “입학을 축하하며 건강하고 배려하며 더불어 사는 나래인이 되어 함께 소통하고 배우며 신뢰받는 학교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느티나무장애인부모회 김정수 회장은 “오랜 시간을 거쳐 학교가 개교하게 된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학생들의 교육을 충실히 해 아름다운 학교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한편, 나래학교는 지역 주민과의 소통에도 노력하고 있다. 나래학교는 방과 후 학교의 시설을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게 하고, 학교의 상징을 지역민의 정서와 화합의 의미를 담아 정할 계획이다.

이날 입학식을 시작으로 문을 연 나래학교는 4월 말 ~ 5월 초쯤 별도의 개교기념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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