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국악관현악단 휴(休)가 흥겨운 가락으로 거창군민을 매료시켰다

거창군(군수 이홍기)은 26일 저녁 7시 30분 거창문화센터 공연장에서 2015 경남도민예술단 순회공연 '국악소녀 송소희와 함께하는 명품국악거창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경남도민예술단 휴(休)는 도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경상남도에서 도내 문화·예술단체를 공모 선정하여 시·군을 순회하며 공연하는 사업으로 올해에는 거창군을 비롯한 14개 시군에서 15회에 걸쳐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 국악소녀 송소희가 '배띄워라''청춘가'를 부르며 천상의 목소리를 선보여 관객들의 환호와 박수를 한몸에 받아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번 경남도민예술단 휴(休)의 거창 순회공연은 경상남도가 주최하고 거창군과 (사)경남국악관현악단 '휴'(단장 송철민)가 주관하며 ‘불후의 명곡’ 등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천상의 소리 국악소녀 송소희, 경기민요의 고금성, 판소리의 김수경, 탭댄스의 리드미스트, 사물놀이의 사물광대 등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다양한 출연진이 출연해 마산 MBC 아나운서 김세영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 판소리 명창 김수경이 '흥부 박타는 대목'으로 관객과 함께하는 소통의 무대를 꾸며서 박수 갈채를 받았다

다양한 프로그램과 국악기만의 특색을 살린 섬세한 소리와 화려하고 아름다운 영상과 전문 공연제작팀이 기획한 다채로운 무대 연출로 국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보인 이번 공연은 경남국악관현악단 휴(休)가 새로운 영역에 대한 도전 정신과 자유로움에 대한 열망으로 1998년 결성된 이래 매년 정기공연, 기획공연, 초청공연, 찾아가는 공연 등 수많은 공연을 통해 축적한 공연 우수성을 600여 객석을 가득채운 거창군민들에게 유감없이 선보여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 경기민요 소리꾼 고금성이 '신(新)이수일과 심순애를 절묘하게 묘사하고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관객들을 사로 잡았다

한편 이번 공연 관람료는 공연을 주최한 경상남도의 지원으로 전액 무료였으며, 지난 8월 14일부터 25일까지 실시한 좌석권 예매에서는 예매 시작 1시간여 만에 매진되는 이변을 낳았고 공연 당일인 26일에는 거창문화센터 공연장 입구에서 공연을 관람하고자하는 군민들로 장사진을 이루었다.

이날 공연장에 참석한 장민철 거창 부군수는 “국악에 대한 거창군민의 관심이 이렇게 많은지 예전에 미처 몰랐다”고 놀라워하면서 “앞으로는 문화예술도시 거창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수준 높고 유명한 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지속적으로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 사물광대가 국악관현악단과 사물놀이 협연을 해서 객석을 가득채운 600여 관객의 혼을 사로잡는 신명나는 한판을 벌였다

공연장에 함께 참석한 경상남도 이동규 문화예술과장은 “거창군민들의 성숙된 문화예술에 대한 깊은 식견과 수준 높은 공연 관람 태도에 감동받았다”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가족과 함께 공연을 관람하러 왔다는 김 모(59 남)씨는 “거창군민의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은 매우 높은 편이다”라고 말하고 “오늘 공연을 관람하려던 거창군민이 많았는데 일찍부터 입장권이 매진되어 안타까워하는 사람이 많다”면서 더 넓은 공연장이 없음을 아쉬워했다.

▲ 송소희와 함께하는 명품국악거창공연을 관람하기위해 거창문화센터 공연장을 가득메운 600여 관객이 공연 내내 흥겨움과 즐거움으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한편 이날 공연 시작 1시간 전부터 문화센터 주변 도로가에는 공연관람을 위해 주차해놓은 차량들로 인해 차량이 길게 줄서는 등 극심한 교통체증이 일어났으며, 공연을 마친 후에는 도로가에 주차한 차량과 귀가하는 차량들이 뒤엉켜 극심한 교통 혼란을 초래해서 문화센터 주변의 주차장 확보가 현안문제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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