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최혁열 기자] 거창군 남상면(면장 김종율)은 최근 잇따른 산불방화와 관련해 발전협의회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산불방지 비상체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회의는 몇 년 전에도 방화로 인한 산불이 십여 건 발생하여 산불면이라는 오명으로 면민들의 걱정이 컸었는데 또다시 같은 일이 발생하고 있다는 우려에 이번에는 반드시 방화범을 잡아 면민의 자존심을 지켜야 한다고 다짐했다.

이에 따라 25개 마을 입구에 방화범 색출을 위한 주민 협조 현수막을 설치하고, 방화범 검거에 결정적 제보를 한 사람에게는 포상금 이백만 원을 지급키로 결의했다. 이 포상금은 발전협의회 전 회원이 십시일반으로 모금한 금액이다.

이와 연계하여 남상면은 긴급 이장 회의와 반상회를 개최하여 전 세대에 홍보 전단지를 배부했고, 의심지역에 이동식 감시카메라 추가설치와 군 소속 전문 진화인력 30명의 협조를 받아 사복차림으로 상시 순찰하는 등 방화범 검거를 위한 모든 행정력을 쏟아 붓고 있다.

김종율 남상면장은 “사소한 부주의로 소중한 산림을 태우는 일도 없어야 하는데 산불 방화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번에는 꼭 방화범을 잡아 법정 최고형을 받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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