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거창군은 지난 13일, 3월 첫 번째 소통군수실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3시부터 시작된 소통군수실에는 4팀 10여 명의 주민들이 방문하여 개별민원을 비롯해 마을단위 건의사항 등을 허심탄회하게 풀어놓고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건의된 내용 중에는 3월에 개최되는 고택에서 듣는 인문학 강좌 소개와 외국인명사 초청에 따른 예산지원, 군 발주사업과 관련 관급자재 구매 시 관내 업체 이용, 북상 내계~수망령 고개 도로 확장, 가조면 수월리 전원마을 상하수도 시설 지원 등이었다.

특히 북상면 내계마을 주민들은 북상면 월성리 내계마을과 수망령 정상구간에 최근 귀농귀촌과 등산객의 왕래가 증가했으나 도로 폭이 좁아 차량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다며 도로 확장을 건의했다.

전정규 건설과장은 “도로확장의 시급성에는 충분히 공감하나, 도로개설에 많은 사업비가 소요되고, 함양군과 연결되는 도로인 만큼 서로 협의가 필요한 사항으로 우선 불편한 구간만 먼저 확장하고, 추후 동시 확장이 가능하도록 협의 하겠다”는 긍정적인 답변과 함께 이해를 당부했다.

구인모 군수는 3월 첫 소통군수실 운영을 마무리하면서 “소통군수실 운영 횟수가 늘어날수록 시원스럽게 해결해 주지 못하는 민원 건수가 많아지고 있어 마음이 무겁지만, 이런 자리를 통해 군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어 보람 있고 뜻 깊은 시간이다”는 소감을 밝히며, “담당부서에서는 소통군수실에서 제시된 건의사항이나 정책제안에 대해서 잘 해결되고 군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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