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최혁열 기자] 거창군은 메가박스 거창점에서 문해학습자 1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관람 행사를 실시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매년 문해학습자를 대상으로 영화관람 행사를 진행했는데, 올해는 김재환 감독의 후원으로 현재 상영 중인 영화 ‘칠곡가시나들’을 관람하게 됐다.

칠곡가시나들을 제작한 김재환 감독은 영화 상영, 특별 굿즈 판매를 통해 모금된 성금으로 비문해자들이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기부 활동을 이어 오고 있으며, 이번 행사에는 직접 참석해 학습자들과 함께 영화를 관람하고 인사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김재환 감독은 “뒤늦게 즐거움을 찾고 새로운 설렘과 열정을 가지고 재미있게 살고자 도전한 할머니들의 이야기여서 청년은 물론 중장년, 노년층까지 남녀노소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영화”라며 “오늘 영화 관람을 통해 거창군의 성인문해교육이 더욱 활성화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칠곡가시나들’ 영화는 경북 칠곡군 양목면의 한 경로당에서 배움학교를 통해 열일곱 소녀로 돌아간 평균나이 86세의 늦깍이 학생들의 이야기로, 한글과 사랑에 빠진 할머니들이 주인공으로 참여한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한편, 거창군은 이번 영화 관람을 통해 문해학습자들에게 학습 동기를 부여하고, 문해교육을 더욱 활성화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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