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이명선 기자] 거창군은 기생충질환 조기발견사업으로 지역주민의 건강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질병관리본부 및 기생충검사 전문기관인 한국건강관리협회와 함께 장내 기생충퇴치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2018년 도내 시ㆍ군별 발생현황으로 장내 기생충 양성율은 평균 6.5%로 나타났으며, 그 중 간흡충(4.1%)이 가장 높았고, 장흡충(2.1%), 기타(0.3%) 순이고, 거창군은 6.9%로 이중 간흡충(4.7%), 장흡충(1.9%), 기타(0.3%)로 도내의 평균보다 높은 수치를 보인다.

간흡충은 우리나라 주요 장내 기생충으로 간흡충에 감염되면 소화불량, 복통, 황달, 간기능 저하 등의 증상을 일으키고 심할 경우 담석, 담관염, 담관암, 간암 등 치명적인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정확한 진단과 조기치료 및 재감염 예방관리가 필요하다.

조춘화 보건소장은 “4월말까지 관내 거주 주민 중 검사 희망자 700명을 대상으로 대변검사를 무료로 실시하고, 간흡충 등 11개 항목에 해당하는 기생충 감염 유무를 확인 할 수 있으며, 검사 결과 양성판정을 받은 주민에게는 치료제 무료 투약과 2~3개월 후 재검사를 통해 완치여부를 확인하는 등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간흡충 감염 예방을 위해 민물고기는 반드시 익혀 먹으며, 민물고기를 다룬 조리기구는 끓는 물에 소독하는 등 식습관 개선과 위생수칙 준수를 강조하고, 민물고기 생식 경험이 있거나 증상이 있을 경우 반드시 기생충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거창군보건소 감염병관리담당(☎940-8375)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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