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 거창지부(이하 거창미협)에서 주최한 거창미협 지부장 이·취임식이 지난 4월 26일(금) 거창읍행정복지센터 읍민의 방에서 열렸다.

이날 이·취임식에는 한국미협 경상남도 천원식 지회장을 비롯해 거창 관내의 문화예술계 인사 및 거창군 관계자와 군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에서 새로 취임한 제11대 거창미협 권진상 지부장은 원로 이상남 화백을 협회의 고문으로 위촉하며 그동안 지역사회에 서양화를 보급했고 후학 양성과 지역 미술의 세계화에 앞장서 온 업적을 환기시켰다.

그리고 권 지부장은 취임사를 통해 도시 회생의 예로 스페인 빌바오를 재생시킨 구겐하임 미술관이나, 세계적인 명소로 거듭난 일본 나오시마에 있는 지중미술관과 한국 출신 이우환 미술관을 소개했다.

그리고 미술문화가 도시재생을 이끌 수 있도록 문화예술 전문단체와 건강한 시민정신이 만나고 탄력적인 행정의 공감대 구성을 강조했다. 21세기 문화의 시대에 이제는 성장 위주의 정책보다는 문화로서 지속 가능한 패러다임의 변화를 언급한 것이었다.

거창미협은 1991년 초대 지부장 故 정무길 조각가와 전공 미술인들이 지역사회의 큰 관심으로 탄생되어 이제 지부 설립 30주년을 앞두고 있다. 이번에 취임한 권 지부장은 미학박사 출신으로 지역 미술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다.

앞으로 권 지부장은 열린 미술문화 심포지엄과 포럼을 통해 지역미술의 현안을 진단, 타 도시의 작가와 함께 전시회를 추진하고 경남미술 실기대회를 통해 미술 인재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갈 것이라고 했다.

나아가 새로운 지역 미술사 정립을 목표로 전통에 대한 탐구와 동시대 지역미술의 현주소를 파악하고 교육 문화도시의 이미지에 부합하는 공공 갤러리, 미술관 건립을 위해 지역민과 함께 공감대 구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거창미협 발전과 미술문화 확산에 관심이 있으면 거창미협 홍보이사(이명월 010-4878-7650)에게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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