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최혁열 기자] 거창군 가북면 체육회(회장 손상균)와 노인회(회장 남경현)는 지난 11일에 구)가북중학교 운동장에서 면민과 내빈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2회 가북면민한마당체육대회 및 경로잔치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구인모 거창군수, 강석진 국회의원, 이홍희 군의장, 김일수 도의원 등이 참석해 축하했고 풍물패 공연, 기념식, 체육행사, 노래자랑, 경품 추첨 순으로 진행됐다.

구인모 군수는 “내가 태어난 곳은 신원면이지만 공직자 구인모의 고향은 바로 가북면이다. 30여 년 전 공직자로서의 첫발을 가북면에서 내딛었고 오늘날 거창군수로서 거창군정을 이끌 수 있는 원동력을 이곳 가북면에서부터 키워왔다”며 가북면과의 깊은 인연을 소개했다.

이어, “지난 해 군수로 취임한 이후 10개월이 지났다. ‘더 큰 거창도약, 군민행복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지만 다소 부족하고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정의 안정을 도모하고 거창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원만하게 나아갈 수 있었던 것은 6만여 군민과 가북면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그 공을 군민들에게 돌려 박수를 받았다.

또한, 냉해와 폭염피해로 고통 받았던 지난해 농민들의 애환을 언급하면서 농업군인 거창군은 더 이상 농민들의 아픔은 없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농업인 월급제, 군민 보험가입, 농업피해 보험 가입 등에 대한 군정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섬세함을 보여 큰 호응을 받았다.

이날 경로잔치에서는 어버이날을 기념하기 위해 어르신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 드렸으며, 70세 이상의 어르신들이 참여할 수 있는 어르신 낚시에 300여 명이 참가해 삽, 전자가위, 낫, 호미 등 다양한 상품을 챙겨갈 수 있는 기회를 주어 재미를 더했다.

이홍희 군의장은 “바쁜 농번기임에도 가북면민 모든 분들이 참석한 것 같다. 또, 몇일 전이 어버이날이었다. 오늘 경로잔치에서 어르신들 가슴에 달린 카네이션을 보고 가북면체육회와 가북면에 감사드린다”며 “이렇듯 어른을 공경하고 효심이 넘치는 한 가북면의 미래는 희망찰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이날 행사장을 훈훈하게 한 효행에 감동의 뜻을 전했다.

한편, 이날 체육대회는 권역별로 팀을 구성해 배구, 윷놀이, 공굴리기 등 다양한 경기를 펼치면서도 경쟁보다 참여에 의미를 두고 참석자 모두에게 기념품이 돌아갈 수 있게 했다.

특히, 가북면 체육대회에서는 대형TV, 김치냉장고, 선풍기 등 생필품과 삽, 전자가위, 낫, 호미 등 농기구 등 다양한 경품이 내걸려 면민들의 참여율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고 작년에 이어 올해도 송아지가 경품으로 등장해 큰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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