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거창군은 지난 17일 거창교 일원 강변둔치에서 CJ헬로 가야방송 『거창韓 거창산삼축제 가요제』를 시작으로 19일까지 3일간 개최된 거창군이 주최하고 거창산양삼협회가 주관한 『제2회 거창韓 거창산삼축제』가 성황리에 끝났다고 밝혔다.

거창산삼축제는 산양삼 재배의 오랜 역사를 가지고 게르마늄 성분이 풍부한 토질과 기후를 최대한 활용한 임업인들의 노력에 힘입어 뛰어난 효능과 품질면에서 전국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거창임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산양삼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좀 더 능동적인 마케팅 전략 중에 하나다.

특히, 이번 축제부터는 개최한 거창韓 거창산삼축제 가요제는 참가자격부터 전국으로 범위를 넓혀 예심을 실시해서 전국적으로 명성을 날리는 축제로의 기틀을 만들었고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또한 경매행사에서는 감정가 200만원 상당의 20년 산 산양삼이 90만원에 낙찰되는 행운도 함께 안겨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 잡았다.

그 결과 전국에서 몰려든 수백 명의 참가자들이 기량을 펼친 예심을 거친 10팀의 내로라하는 실력자들이 당일 본선에서 열띤 경쟁을 펼친 결과 전남 화순군의 마을이장 출신 조수환 참가자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특히, 개막식 축하공연에는 강진, 지원이, 세컨드 등 인기 최상의 가수들이 대거 출연해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은 폭죽과 현란한 수변 레이저 쇼로 참석자들의 환호와 박수를 받았으며, 지역 가수와 밴드팀이 출연해 3일간의 축제가 성황을 이루는데 크게 기여했다.

또한 축제 부스에서는 지역주민 소득과 직결될 수 있는 홍보 및 판매부스를 운영해 지역경제에 실질적 보탬이 되는 생산적 축제를 지향했으며, 관람객들과 함께할 수 있는 산삼주 및 산삼화분 만들기 체험프로그램과 산삼경매행사, 봄나물 먹거리 장터 등으로 거창의 사계절 축제 발굴 전략에 따른 봄철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가능성을 보였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제2회를 맞이하는 거창韓 거창산삼축제는 전국권역 광고를 통해 관광객 유입과 거창산양삼의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는 계기가 됐으며, 앞으로 거창산양삼의 경쟁력 강화와 판로 확대를 통해 임업인 소득증대는 물론 우리군 전체의 경제에도 큰 몫을 차지할 수 있도록 꾸준히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30년 전통을 자랑하고 있는 거창산양삼이 그동안 홍보와 마케팅 소홀로 10여년 뒤진 인근 지역의 산양삼에 비해 효능과 품질면에서 월등히 앞서고 부러움을 사면서도 제 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산양삼 농가들이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거창산양삼의 우수성을 알리기에 팔을 걷어 부치고 앞장서는 모습을 반기는 지역 여론이 우세했다.

반면, 올해로 2회째를 맞고 있는 산양삼축제가 명실상부한 봄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산양삼에만 한정하기보다는 거창에서 생산되는 농·임특산물 전체를 대상으로 하고 개최시기 역시 농업군임을 감안해 농번기를 피해 지역주민의 많은 참여와 호응을 불러일으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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