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최혁열 기자] 100만본 꽃창포가 만발한 거창창포원에서 오는 25일 토요일 오후 1시 개최되는 KBS 전국노래자랑 예심이 23일 거창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전국노래자랑 예심에는 군청과 읍·면사무소에 접수한 180팀과 당일 현장접수 11팀 등 총 191팀이 참가했다. 예심이 열린 실내체육관에는 참가자와 응원단, 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열기를 보여줬다.

이날 참가자들은 노래와 함께 자신들이 갖고 있는 끼와 숨겨진 재능을 무대 위에서 선보이며 예심장을 흥과 즐거움으로 가득 채웠다.

복장 또한 반짝이 단체복부터 할머니 일바지를 입고 나온 아버지와 어린 딸, 축구선수복장, 한복 등 다양했고, 이색 분장과 태권도 시범, 이색적인 악기연주로 시선을 사로잡는 참가자도 있었다.

그러나 참가자들은 심사위원의 ‘수고하셨습니다’와 ‘합격’이라는 말 한마디에 기쁨과 슬픔, 환호와 탄식이 교차했다. 합격을 예상했던 일부 참가자들은 탈락이라는 말에 허탈하게 웃거나 쑥스러움에 황급히 무대를 내려왔다.

실내체육관을 가득 매운 관중들은 탈락자가 나올 때마다 합격자보다도 더 큰 박수와 함께 격려의 응원을 보내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보여줬다.

예심은 1차와 2차로 열렸다. 참가자 중 49팀이 1차 예심을 통과했으며, 2차에서는 15팀이 선발돼 본선 출전자격을 획득했다.

한편 매주 일요일 전 국민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장수 프로그램 KBS전국노래자랑 거창군편은 거창군의 힐링테마관광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는 생태수변공원인 거창창포원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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