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거창군의회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위원장 김태경)는 11일 거창군청 대회의실 행정사무감사장에서 지방자치법 제41조, 동법 시행령 제39조와 거창군의회 행정사무감사 및 조사에 관한 조례의 규정에 따라 2019년 거창군의회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 김태경 위원장은 거창군의회 행정사무감사의 목적은 군정의 주요업무 전반에 관한 추진실태와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여 의정활동의 자료로 활용하고 군정의 계획 및 집행과정에서의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시정을 요구하고 개선토록 함으로써 군민에게 신뢰받는 군정이 되도록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는 행정사무감사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이번 행정사무감사 실시로 그동안 의정활동을 토대로 군민의 입장에서 군정에 대한 사무감사를 해야 할 것이며, 군민의 생활과 밀접한 현안사업 등에 대해서 불리한 요소가 있으면 보다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여 군정이 한 단계 발전될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집행부 관계공무원은 행정사무감사에서 제시하는 대안이나 의견은 군민의 뜻이라는 점을 깊이 인식해서 충실히 임해줄 것과 아울러, 이번 감사가 의회와 집행부가 상호 발전적으로 나아가 군정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생산적인 감사가 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행정사무감사 1일차인 이날 기획예산담당관·행정과·미래전략과 등 3개 부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 부서별 행정사무감사에 앞서 군정현안 전체에 대해서 구인모 군수에게 직접 질의했다.

민선7기 거창군정에 대한 첫 번째 행정사무감사를 염두에 둔 듯 대부분의 군의원들은 지난 1년간의 군정을 평가하고 향후 거창군 발전에 대한 정책제안과 조언을 중심으로 질의를 이어갔다.

이에 구인모 군수는 ‘더큰거창도약, 군민행복시대’를 슬로건으로 걸고 600여 공무원과 함께 군정에 많은 노력을 해왔으나 여전히 부족하고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오늘부터 시작된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되는 문제점을 보완하고 제시되는 정책은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회적 이슈로 급부상한 거창국제연극제 상표권 관련 질의가 이어졌고 이에 구인모 군수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거창대표 브랜드인 거창국제연극제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집행위원회와 협의를 하는 과정에서 집행위원회의 상표권 매입 제안을 받고 긍정적으로 접근하다보니 다소 미흡한 점은 있었으나 연극제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상표권 매입관련 협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영문의 유사한 상표권을 특허청에 출연한 점과 계약서상 협상시기가 남아있음에도 협상결렬을 사전에 예단하고 소송을 제기한 것은 계약 위반이고 신뢰의 원칙을 집행위원회가 먼저 위배했다는 최정환 의원의 지적에 구인모 군수는 군의회가 연극제 정상화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고 6만 군민이 변함없는 애정을 보이고 있는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제8대 군의회와 민선7기 거창군집행부가 출범한지 1년여가 지난 시점에서 실시되는 행정사무감사 첫날부터 군정의 파트너이자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의 기능을 제대로 작동시켜 거창군 발전과 군민들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상호존중하고 협치 하는 자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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