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최혁열 기자] 거창군 농산물가공지원센터는 지난 20일자로 농산물가공품 판매가 기준 1억 원을 돌파한 녹림농원 대표 김덕홍씨를 만나 격려했다.

가공지원센터는 2017년 27억 원을 들여 거창군 농업기술센터내에 건립했으며, 2018년도부터 운영에 들어가 농민조합 중심으로 운영을 했으나 운영미숙과 행정절차가 번잡하여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작년 11월부터 농민은 가공품 생산과 판매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운영체계를 개선함으로써 올 상반기에는 작년 매출의 2배를 뛰어넘는 1억 원을 달성했다.

가공지원센터는 주스류, 제과·제빵, 분말류, 반찬류 등 4개분야로 운영되며, 특히 사과의 고장답게 사과생과일주스와 퓨레, 사과쌀식빵 가공이 활발하게 진행된다.

사과생과일주스는 학교급식과 거창푸드종합센터를 통해 활발하게 판매되고, 사과쌀식빵은 푸드센터와 직거래장터를 통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특히, 거창사과이용연구소에서 개발한 사과다이스를 활용한 사과쌀식빵은 우유, 계란, 설탕, 버터가 들어가지 않아 웰빙식품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몇 년 전 마리면으로 귀농한 전채완씨가 친환경으로 재배한 마늘을 활용해 가공한 흑마늘엑기스는 많은 시행착오 끝에 완성도 높은 건강음료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급식업체 납품과 대형마트 입점이 예정되어 있으며, 수출 주력품목으로 육성하는 등 금년말까지 2억 원 달성, 2021년에는 5억 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거창 가공센터의 성공적인 운영은 도내뿐만 아니라 전국에 모범 사례로 알려져 많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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