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들의 자체급식을 배급받고있다.

4월 6일 북상초등학교(교장 장재영) 학부모 20여명은 학교 체육관 앞에 천막을 설치하고 전교생 32명에게 직접 점심을 만들어 제공했다.

이 급식에 든 일체의 경비를 학부모들이 뜻을 모아 함께 부담했다. 이날 학부모들은 학교 체육관 앞에 취사도구를 설치하고 밥과 국은 물론 제육볶음과 계란말이 등의 눈높이 식단을 준비하여 천막에서 학생들과 함께 점심 식사를 했다.

이번 행사는 경상남도의 무상급식 예산지원 중단으로 도내 학교급식이 무상에서 유상으로 전환되는 것을 반대하고 다시 무상급식 재개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소망을 담은 애절한 마음에서 마련되었다.

▲ 엄마들의 자체급식을 먹고있는 북상초교 학생

북상초등학교 학부모회장(정원향)은“경상남도의 무상급식 예산지원 중단으로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밥상머리 급식교육에 차질이 생기고, 몇몇 학생들이 급식비 부담을 이유로 학교에서 급식을 먹지 못하겠다고 하는 상황이 안타깝다”고 말하며,“무상급식이 재개되기를 바라는 우리의 마음을 알아달라는 뜻에서 행사를 진행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자체급식에 참여한 학부모들은“농번기가 다가오고 있어서 논,밭일이 한참 바쁠 시기라 이런 상황이 오랬토록 지속 될까 걱정이라면서 하루 빨리 무상급식이 재개돼서 밥상머리 교육에서까지 차별받는 학생들이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한숨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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