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청앞 유아용 물놀이장 설치…주민들“뜬금없다”

1천만 원 들인 물놀이 시설···보행자 보행 불편, 로터리 주변 불법주차 부추겨‘눈살 찌푸려’ 백승안 기자l승인2019.07.22l수정2019.07.22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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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창군청앞 광장에 설치된 유아용 물놀이 시설

[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거창군이 창포원 물놀이장에 이어 1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거창군청 앞 광장에 어린이 물놀이 시설을 설치해 22일 개장했다. 해당 물놀이장은 이날부터 8월 19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까지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주민들은 해당 시설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먼저 주민들은 차량통행량이 많아 상습적인 교통체증으로 혼잡한 장소에 불법주차 차량증가로 교통체증을 부추기고 보행자의 보행이 잦은 인도와 물놀이장이 맞닿아 있어 물놀이장에서 티기는 물방울로 보행자들에게 불편함을 초래해 빈축을 사고 있다.

또한 문화광장으로 지정되어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리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는 장소를 행정기관이 일방적으로 용도변경을 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무더운 여름철 내리쬐는 햇빛을 피할 그늘조차 없애는 잘못된 결정이라고 비판하면서 뜬금없다고 꼬집었다

뿐만 아니라 개장 첫날 물놀이장을 찾은 주민들은 물놀이 시설에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부터 하고 나섰다. 유아기부터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시설이라면 안전사고 발생에 철저한 대비를 해야 하고 차량을 이용해서 당연히 부모가 동행하는 점을 예상해서 부대시설과 주차 공간 등이 함께 갖추어져야 하는데 전혀 마련되지 않은 채 개장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해당 시설에는 가림막이 없는 상태로 물놀이를 즐기는 아이들이 햇볕에 그대로 노출되어 화상을 입을 우려가 있고, 물놀이 시설 설치 방향이 오후시간대부터는 태양을 정면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는 방향이어서 30°를 넘는 뙤약볕이 내리쬘 시 심각한 부작용이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군청 주차장에는 공간이 부족해 로터리에 불법 주장차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

주민 A씨는 창포원에 물놀이장을 설치해 주민들의 이목을 집중시켜 창포원을 홍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군정을 집중하고 있다면 오히려 창포원에 시설을 더 확장해서 주민들의 발걸음을 집중시켜야 하는 것이 당연한데 접근성이 더 좋은 곳에 같은 물놀이시설을 설치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어깃장 행정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굳이 창포원 외에 물놀이장 설치가 불가피 했다면 차량통행과 보행자 보행이 다소 한적한 강변둔치나 죽전그린공원이 적절하다는 대안을 제시하면서 다수 주민들이 이용하는 시설 설치 등을 위한 행정을 추진할 시에는 즉흥적이고 비효율적인 행정추진은 지양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후 신중하게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거창군 관계자는 “폭염피해 예방 차원에서 설치했는데 문제가 있다면 운영하면서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백승안 기자  bsa676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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