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함양군은 27일 함양읍 가축시장에서 우량 한우로의 종자 개량을 위한 ‘고등혈통 우량 한우 나눔 행사’를 가졌다.

2017년도에 처음 시도한 한우 나눔 행사는 우량 혈통으로 등록된 암송아지를 신청 농가에 무상으로 분양해 주고, 분양 받는 농가는 성우로 길러 새끼를 낸 뒤 새끼는 소유하고, 분양받은 암소는 기증자에게 되 돌려주는 방식이다.

한우의 체격과 체중은 곧 출하가격의 높고 낮음과 직결되기 때문에 농가에서의 한우 우량화를 위한 집념과 노력은 끝이 없고 그 만큼 중요하다.

이 행사는 일회성으로 치러지는 것이 아니라 한우의 시장성과 경쟁력은 한우 우량화를 통한 증체량 증가에서 나온다는 한우협회 함양군지부 회원들의 공통된 인식에서 회원 주도의 자발적 참여로 시작되어 올 들어 세 번째 맞고 있다.

같은 사육기간에 같은 양의 사료로 공들여 기른 소가 체중의 차이로 가격차가 난다면, 비용과 경비는 제쳐 두고라도 일반우와 우량우의 체중 차 만큼의 농심은 곧 상심으로 변하기 마련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량한우 품질 개선과 우량종자 개량은 같은 비용, 같은 노력으로 최고의 우량 소 생산과 증체량 증가, 농가 소득이 가능하고, 해결과제인 한우 우량화를 빠르게 전파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어 함양 한우 경쟁력 확보를 위한 새로운 대안사례로도 많이 권장되고 평가도 좋다.

올해 행사에서는 노우현 한우협회 지부장을 비롯해 노희철·김역곤·정무섭·김경준 등 5명의 회원이 우량 송아지 10마리를 기증하고, 소규모 한우 농가 중 우량 종자개량이 시급한 10명의 회원에게 무상으로 분양했다.

이날 한우협회 함양군지부 노우현 지부장은 “앞으로도 매년 함양군 한우 우량 씨암소 증식과 고품질화, 증체량 증가에 따른 소득 향상 등 함양군 고유의 한우 브랜드산업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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