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최혁열 기자] 거창군 가조면(면장 박종권)은 26일 용전마을 독거어르신댁에 거창군 자원봉사센터(신현숙) 정리수납봉사단과 생활공간모니터단, 가조면 자원봉사협의회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안 대청소와 마당 잡초제거, 나무 전지작업을 실시했다.

이날 행사를 위해 거창군 정리수납봉사단과 생활모니터단은 어떤 부분을 도와 주어야 할 지 사전답사 후 미리 준비한 수납장과 청소용품들을 준비해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번에 도움을 드린 독거어르신은 호흡기장애로 항상 산소호흡기를 꽂고 생활하고 있어 조리나 청소는 엄두도 못 내며, 식사도 일회용이나 인스턴트 음식으로 섭취하고 있어 건강상태도 취약한 상태였다.

이에 거창군 정리수납봉사단은 집안 구석구석 먼지와 생활 쓰레기, 옷가지를 정리하고, 사용한지 오래되어 곰팡이가 피고 쾌쾌한 냄새가 진동하는 주방의 묵은 때와 마당의 잡초 제거, 담장 주변의 나뭇가지 전지 등 곳곳에 쌓아둔 쓰레기를 말끔히 정리정돈 했다.

마을주민 한 어르신은 “내가 옆집 살면서 마당의 나무와 전지를 작년까지 계속 해 주었는데 올해는 나도 몸이 여의치 않아 해 줄 수 없었다. 봉사자들이 힘을 보태 주니 정말 고맙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박종권 가조면장은 “혼자 사시는 독거어르신이 계속 증가하고 있으나 장기요양등급을 못 받아 서비스를 못 받는 어르신들은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러한 어르신들을 계속 발굴해 행정의 손길이 닿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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