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김경수 경상남도지사가 9월 10일, 거창군 웅양면에 살고 있는 독립유공자 윤현진 선생의 손녀 윤정(여 82)할머니 댁을 방문해 위문 격려했다.

이번 방문은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에 감사하고 유족의 자긍심을 고양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구인모 거창군수와 함께 국가유공자 후손 댁을 방문한 김경수 도지사는 윤정 할머니에게 큰절로 인사하고 두 손을 맞잡으며 윤현진 선생의 애국심을 가슴깊이 새기며 그 얼을 이어받아 기리겠다고 다짐했다.

김경수 도지사는 “일제강점기의 암울한 역사를 뒤돌아보며 100년 전 독립만세운동을 벌이며 고귀한 목숨을 국가에 바치고 임시정부를 수립해 우리 한민족의 유구한 역사를 이어가는데 피 흘린 애국지사들의 헌신적인 희생이 대한민국을 건국하는데 크게 기여했다”면서 윤정 할머니를 격려했다.

경상남도는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의 주거시설개선 등 유족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지원해 독립유공자 후손들에 대한 예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윤현진 선생은 경남 양산 출생으로 3.1운동 당시 양산에서 만세 시위를 하고 상해로 망명해 이시영, 김구 선생 등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조직에 참여하는 등 독립운동을 인정받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 받은 인물이다.

김 지사와 함께 방문길에 나선 구인모 거창군수는 “3.1운동 만세 시위를 하고 임시정부 수립에 함께 참여하며 조국의 해방과 대한민국 건국에 공헌한 독립유공자 후손이 거창에 계시는 것만으로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중앙정부와 경남도 그리고 거창군이 협력해서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서 보살피겠다”고 말했다.

한편, 거창군에서는 추석명절을 맞아 지난 6일, 윤정 할머니 댁을 직접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했고 웅양면에서도 독립유공자 후손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생활하는데 각별한 관심을 보이며 정성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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