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거창군은 10월 25일 거창사건사업소 내 13,000여 평에 10만송이 국화꽃으로 각양각색의 모형에 형형색색의 장식을 하고 200여점의 분재작으로 전시장을 가득 메우고 국화 꽃길 1.2㎞, 꽃벽 260m, 국화군락지 2개소를 조성해 제12회 거창국화전시회 문을 열었다.

아림유치원 7세 나눔반 친구들의 공연과 브리즈가 공연을 시작으로 문을 연 이날 개막식에는 구인모 군수를 비롯해 김일수 도의원, 최정환 군의원, 이응철 창원지방검찰청 거창지청장 등 각급기관단체장 등 150여명의 내빈과 2,000여 명의 관람객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루었다.

개막식은 정세환 거창사건사업소장의 개막선언과 경과보고가 있었으며, 구인모 군수의 대회사, 이성열 유족회장의 환영사, 내빈들과 함께 테이프커팅 순으로 진행 했다.

구인모 군수는 대회사를 통해 “비극적인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거창사건추모공원에서 매년 개최하고 있는 국화전시회가 올해로 12회째를 맞았다”며 “이곳에 잠들어 있는 719위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유족들의 과거 아픔을 위로하고 6만여 거창군민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발걸음 하는 모든 분들이 억울함과 참혹함의 기억을 지우고 화합과 상생의 장으로 거듭나는 국화전시회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특히, “유난히도 극심했던 태풍도 이겨내면서 땀과 눈물로 국화재배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준 정세환 소장과 이성순 주무관 그리고 관계자들의 노고와 유족회장님을 비롯한 회원들께도 감사를 드린다”며 격려했다.

또한, “이번 전시회에는 120여종 10만여 본의 국화를 전시하였고 전시회 기간에 형형색색 수놓은 국화 작품들을 즐겁게 감상하고 풍요로운 가을 정취도 마음껏 느껴 보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전시회 기간 중에는 평생학습체험, 마술, 음악콘스트, 농산물판매장, 먹거리장터를 운영하는 만남의 광장과 ▲천유의 길 ▲치유의 공간 ▲행복의 공간 ▲전문가 소고 ▲한송이 국화꽃을 피우기까지 ▲환생의 길 등으로 관람객들을 국화향기 가득한 가을 속으로 발걸음을 이끈다.

정세환 소장은 국화전시회 기간에 많은 군민과 관람객들의 방문이 예상됨으로 관람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전시회기간 관람료, 주차료 등은 무료이다.

저작권자 © 매일경남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