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거창군 농산물가공지원센터(이하 가공센터)가 지난 24일 기준으로 올해 목표 매출액인 2억 원을 돌파했다.

거창군농업기술센터(소장 류지오)는 올해 농산물가공지원센터 시설개선사업을 진행해 대량생산체제 기반을 구축해나가고 있으며 완공 후 연매출 3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공센터 이용 법인단체인 거창농민가공협동조합은 130여 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생산량이 증대됨에 따라 학교 및 공공급식, 대형마트 등 판매영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며, 마케팅 전략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거창농민가공협동조합 박성곤 대표는 “지속적인 판매처 확보를 통해 가공센터를 이용하는 농가들의 성장을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으며, 사과즙 김덕홍 팀장은 “처음에는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올해 스크류착즙기 증설, HACCP인증 등 가공환경이 개선되니 판로처도 늘어나고 있다. 공공급식, 단체급식 등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팀을 구성하는 등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빵 김재경 팀장은 “사과와 쌀을 이용한 제품 다양화에 중점을 두며 화학첨가물 없는 건강한 식품을 고집한다. 판매방식을 통해 유통기한이 짧은 점을 보완하고자 고심하고 있으며 건강하고 정직한 이미지로 소비자층을 확보하겠다”고 결의했다.

가공센터 생산제품의 공동브랜드는 ‘오늘자람’이며, 제품으로는 음료류, 잼류, 분말류, 추출액, 제빵류 등 약 27종에 이른다. 주로 거창푸드종합센터에서 판매되고 있다.

가공센터는 농식품가공창업아카데미 교육과 가공기술 이전·보급 등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며, 가공시설을 갖추지 못한 농업인이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가공장비를 구축하고 있는 등 농업인의 성공적인 농식품 가공·창업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가공생산에 참여하고자 하는 주민은 거창에 주소를 두고 있는 농업인으로서 농식품가공창업아카데미를 이수해 조합에 가입하면 된다.

저작권자 © 매일경남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