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거창구치소 신축사업 현재 장소 추진 찬성 범군민운동본부(이하 현재 장소 찬성 운동본부, 본부장 김칠성)은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는 온군민이 화합하고 거창군 발전을 위해 중지를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현재장소 찬성 운동본부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난 10월 16일은 우리 거창군의 역사에 길이 남을 매우 의미 있는 날 이였다”며 “우리 거창군 최대 현안사항인 거창구치소 신축사업의 6년간 갈등이 군민들의 의사에 의하여 종지부를 찍는 날 이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민투표인수 53,186명 중 28,087명, 52.81%의 군민이 주민투표에 참여해서 유효투표자 27,861명의 64.75%가 ‘현재장소 추진 찬성’을 지지·선택함으로서 우리 거창의 6년간 갈등을 종식하고 거창구치소의 조속한 사업재개와 법조타운 조성사업이 당초의 계획대로 추진되어야 한다는 대다수 군민들의 뜻이 확인되었다고 덧붙였다.

현재장소 찬성 운동본부는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거창 사랑의 마음으로 열정적으로 주민투표운동에 적극 참여하여 주신 모든 분들과 ‘현재장소 추진 찬성’을 지지·선택하여 주신 군민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아울러 주민투표 운동기간 동안 ‘현재장소 추진 찬성’에 뜻을 같이 해주신 16개 단체 회원 여러분들께도 고마운 말씀을 전한다”고 인사했다.

또한, “거창을 위하는 마음의 목표 지향점은 같으나 과정과 방법을 달리하신 ‘거창내 이전 찬성’을 위하여 주민투표운동을 하신 분들께도 수고하셨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주민투표 운동기간 동안 서로의 뜻을 군민들에게 알리기 위한 과정에서 발생한 오해와 갈등을 깨끗이 해소하고 온 군민이 화합해서 거창군 발전을 위하여 중지를 모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주민투표 운동기간 중 양측의 불가피한 대립과정에서 마음의 상처를 받으신 분이 계신다면 해량하여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주민투표 운동기간에 일어난 일들로 인하여 ‘현재장소 추진 찬성’측이 제기한 고소·고발 건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모두 취하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장소 찬성 운동본부는 주민투표 운동기간 중 개인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상대방을 비하하는 듯한 SNS상에 떠돌았던 자극적인 표현이나 TV토론회 과정에서 정제되지 않은 정치적 색깔론적인 표현에 대해서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거창구치소 현재 장소 추진위원회 최민식 추진위원장은 TV토론회에서 거창군의회 김태경 군의원에게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평양시의원이냐’는 발언에 대해 신중하지 못한 처신으로 김태경 의원과 거창 내 이전 찬성 운동본부 관계자 및 이전 찬성을 지지하는 군민들에게 깊은 상처를 입힌 점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한편, 현재장소 찬성 운동본부는 지난 10월 17일 거창군수의 담화문과 10월 25일 더불어민주당 산청함양거창합천지역위원회의 성명서에서도 ‘이제 주민투표 결과를 존중하고 거창군의 발전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밝히고 있는 점을 언급하면서 거창구치소 신축사업 관련 인센티브 확보를 위한 민관협의기구 구성을 제안하고 참여 요청이 있을 시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할 의향이 있음을 분명히 했다.

현재장소 찬성 운동본부는 “이제 우리 군민 모두는 맡은 분야에서 소임을 다하면서 화합과 소통으로 거창의 발전을 위한 일에 다함께 동참하여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 드린다”면서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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