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거창군 주민자치위원회(연합회장 임종호)는 지난 8일, 고성군 국민체육센터 일원에서 펼쳐진 경상남도 주민자치박람회에 110여 명이 참여해 앞서가는 주민자치 분야 위상을 드높였다.

이날 고성 역도경기장에서 치러진 우수동아리 경연대회에서는 지난 10월 2일 거창군 주민자치센터 우수동아리 경연대회 최우수팀으로 선정된 주상면 합창단 ‘주상愛friends’가 출전해 가슴이 따뜻해지는 아름다운 하모니로 참가팀들과 관객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그 결과, 19팀의 쟁쟁한 경쟁자들 중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해 수준높은 거창군 주민자치프로그램의 품격을 경남 전역에 알렸다.

또한 10시부터 시작한 개회식에서는 채한식 고제면 주민자치위원장이 주민자치유공 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채 위원장은 고제면 고유 농산물 브랜드(해따지) 직접 관리로 농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며 주민자치 사업 발굴·추진에 적극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경상남도 주민자치센터 운영평가 우수 주민자치센터로 선정된 가조면은 고성실내체육관에 우수사례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주민과 함께하는 능동적인 주민자치’를 주제로 정영순 가조면 주민자치위원장이 우수사례를 발표하여 참여한 주민자치위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가조면은 찾아가는 주민자치 프로그램을 정착시켜 주민들에게 주민자치 체감도를 높였으며, 정 담은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통해 지역사회가 따뜻한 가족공동체를 이루는데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특히, 내년 4월에 개장하는 ‘Y자형 출렁다리’를 함께 홍보하여 관람객들의 문의가 끊임없이 이어지기도 했다.

경상남도 주민자치박람회에 참가한 거창군의 한 주민자치위원은 “경남의 우수한 주민자치사례를 한 자리에서 체감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으며, 참여한 주민자치위원들은 거창군에서 점진적으로 추진하는 주민자치회 전환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한편, 거창군은 지난 10월 8일 「거창군 주민자치회 시범실시 설치·운영에 관한 조례」를 전면 개정했고, 내년부터는 북상면과 더불어 위천면, 마리면이 주민자치회 시범실시 지역 승인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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