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창여고학생들이 하트를 그렸다

거창여자고등학교(교장 문상곤)는 4월 2일, 3일 전교생 427명과 교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2015학년도‘광복 70주년 기념’을 주제로 춘계체육대회를 개최하였다.

전통적으로 그래 왔듯이 이번 체육대회도 주제정하기, 경기종목과 규칙, 진행, 심판 등 기획에서 마무리까지 학생자치회에서 주관을 하고 학교와 선생님들이 후원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거창여자고등학교의 체육대회는 일반 학교들과는 달리 2일 동안의 열전으로 치러졌다. 특히 올해는‘광복 70주년’을 주제로 하여 1,2,3,4,5반, 반별로 구성된 다섯 팀으로 구성하였고,‘광기돼란’,‘황익인간’, ‘광복70주년’,‘한국처럼’과 같이 주제와 관련된 팀명을 정하였다.

경기 역시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피구, 줄다리기, 공튀기기, 발야구, 판뒤집기, 윷놀이, 놋다리밟기, 닭싸움, 팔자줄넘기, 깡충깡충릴레이, 배구, 이어달리기’등 12개 종목에서 경합을 하였다.

▲ 거창여고 학생들이 단체응원을 하고있다

다른 학교의 체육대회와 확연히 차별화되는 것은 응원전이다. 자기의 소속 팀이 한 경기만 치르게 되므로 모두가 응원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였다. 경기가 없는 팀은 운동장에서 팀원 전체가 반별 유니폼을 입고 열정적인 단체무용 응원전을 펼치면서 단결과 화합으로 젊음을 발산하였다.

학생자치회 간부로 구성된 집행부는 경기상황을 수시로 파악하고, 시간 안배를 하여 경기를 진행하는데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완숙한 진행을 보여주었다. 경기 심판도 학생들이 하였지만 사전에 충분히 협의를 하였기 때문에 순간순간 발생되는 돌발 상황에서도 무리 없이 잘 진행하였다. 선생님들의 역할은 학생들을 응원하고 독려하는 일이었다.

선수들의 경기 매너 또 한 거창여고의 수준을 잘 보여주었다. 경기에서 패하면 펑펑 울면서 강한 승부욕을 보였지만 경기 중에 발생되는 작은 문제들은 심판의 판정을 존중하여 수긍하고, 이틀 동안 얼굴 한 번 붉히는 일이 없이 환한 얼굴로 경기를 즐기는 모습들이 참 멋지고 아름다웠다.

경기가 끝나고 전교생이 어우러지는 가운데 학생회 스텝진이 준비한 플래시몹이 펼쳐졌다.올해 체육대회 주제인 ‘광복 70주년’을 태극기를 들고 애국가에 맞춰 춤으로 표현하였는데 선생님과 제자, 선배와 후배, 친구와 친구가 애국심으로 하나 되는 감동의 장을 연출하였다.

대회가 끝나고 전교학생회장(차수민)은 ‘우리는 모두가 하나로 뭉쳐서 이 대회를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열정을 쏟았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이 열정을 학업에 쏟을 것입니다. 이러한 열정을 가진 젊은이들이 모인 학교가 거창여자고등학교입니다. 우리학교를 사랑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학교장(문상곤)은‘열정과 패기, 성숙된 의식을 보여준 우리 학생들이 자랑스럽습니다. 기회가 있을 때면 항상 우리 학생들이 놀라움을 선사하곤 합니다. 우리 거창여고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향해 열정을 쏟아서 나래를 펼 수 있도록 학교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할 것입니다.’ 라고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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