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심재수 군의원

[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거창군의회 심재수 군의원(더불어민주당)은 11월 14일 제243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지금까지 우리 거창군은 관광과 스포츠 마케팅을 위해 기본적인 하드웨어적 시설투자에만 집중해왔지 이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촉진전략차원의 운영에 대한 관심과 노력은 부족했다”고 지적하면서 “관광과 스포츠 마케팅의 활성화를 위해 소프트웨어적 발상의 전환을 제언한다”고 말했다.

심 의원은 “우리 군은 그동안 축구 등 각종 스포츠 종목의 겨울철 전지훈련팀 유치를 위한 경기장과 훈련시설 확충 등 그동안 거액의 혈세를 투자해왔고, 또 현재도 계속해서 남하면 합천댐 상류 수계지역에 축구연습장 건설 등 상당한 투자계획을 세워두고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지자체들마다 너도나도 경쟁적으로 이 같은 스포츠마케팅에 나서는 바람에 투자 대비 효율성이 우리 군민들에게 체감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각종 스포츠 종목의 전지훈련지 선정에는 훈련장 시설 외에도 해발고도, 평균기온, 강우일수, 숙박시설 등이 필수적으로 고려되고 있는데, 우리 지역은 거제, 통영시, 고성, 남해군 등 여타 도내시군들에 비해 상대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이러한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운영 면에서의 스포츠 마케팅 촉진전략이 세워져 실행되어야 할 것”이라면서 “현재 보유하고 있는 시설들과 앞으로 조성될 스포츠시설들에 대해 스토리텔링을 덧씌어 무미건조함을 탈피하고 우리지역만의 특별함을 강조하는 촉진전략”을 제언했다.

먼저, 과거 60년대 함흥철 김정남 선수 등과 함께 축구 국가대표로서 우리지역 출신 유명 축구선수였던 김홍복 선수를 축구 훈련장에 스토리텔링 화 한다든지, 또 탁구선수 출신이었던 그의 아내 황숙향 씨와 농구 국가대표선수로서 ‘세계가 놀란 포워드’득점기계, 여자 허재’로 불린 딸 김화순 씨 등 스포츠가족의 이야기를 실내체육관과 축구 구장 등에 덧씌워 스토리텔링 화하는 등으로 거창군만의 특별한 이야기꺼리를 만들어 내는 노력을 주문했다.

또한, 심 의원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지구상에서 가장 유명한 대한민국 국민은 누구인지 여러분은 아십니까? 바로 ‘BTS'로 불리는‘방탄소년단’입니다. 이 일곱명의 BTS 멤버 중에는 우리 거창 김천동에서 자라고 창남초등학교와 거창중학교를 다닌 ‘뷔’라는 예명을 가진 김태형 군이 있다”며 “‘뷔’가 음악을 처음 배우고 색소폰을 익힌 창남초등학교와 거창중학교, 위천천 징검다리를 건너다니던 등하교길을 스토리텔링화 하는 관광 촉진전략을 전개해 볼 것을 제언한다”고 말했다.

심 의원은 “연예인을 추종하는 전 세계의 팬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연예인의 흔적을 찾아다니면서 아낌없이 돈을 쓰고 즐기고 있다”며 “과거의 관광은 천혜의 자연환경에 근거해 이루어졌으나 현재는 스토리텔링 화된 관광이 대세이자 트렌드”라고 강조하면서 적극적인 관광과 스포츠 마케팅에 소프트웨어적 발상의 전환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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