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구인모 거창군수는 12월 5일 열린 제244회 거창군의회 정례회 시정연설을 통해 2020년 군정 운영방향과 주요 재정운영 계획을 설명하고 2020년 5대 군정목표 달성을 위한 청사진 제시했다.

이날 시정연설에서 구인모 군수는 취임 후 1년 5개월 남짓한 기간 동안 ‘더 큰 거창도약 군민 행복시대’를 열기 위해 쉬지 않고 달려왔다며, 아직 어려운 문제도 있지만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한해라고 말했다.

지난 6년간 거창 발전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구치소 문제를 군민의 뜻인 주민투표로 해결하여 갈등과 반목에서 화합으로 대 전환을 이루었으며, 소통 군수실, 이동군수실 운영으로 현장을 직접 찾아 군민과 소통하고 민관이 협력하는 군정운영을 위해서 노력했다고 밝혔다.

구인모 군수 시정연설에 따르면 거창적십자병원이 거창, 함양, 합천을 아우르는 ‘거창권역 지역책임 의료기관’으로 지정되어, 군민의 의료 복지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지난 1월에는 ‘거창승강기밸리 산업 특구지정’을 받았고 3월에는 한국승강기 안전공단 승강기안전기술원 개원과 더불어 G엘리베이트 설치로 제2승강기산업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거창창포원, Y자형 출렁다리, 무장애데크로드를 준공해 거창 3대 관광명소를 완성하고, ▲캐나다와 미국에서 농특산물 160만 달러의 수출계약과 업무협약 체결 ▲도시미관을 해쳤던 거창교회 옆과 대평리의 방치건물이 LH의 지원으로 ‘행복주택’으로 거듭나 대학생과 청년들 주거 안정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북상면 빙기실 마을은 전국 2,791개 마을이 참여한 ‘행복마을만들기’ 콘테스트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올해 유례없는 잦은 태풍에도 선제적 대응을 통해 인명피해 제로화와 재산피해 최소화로 재해에 강한 거창군임을 증명했다.

거창군은 이러한 노력을 통해 지난 1년간 42건의 공모사업이 선정되어 70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으며, 중앙부처 표창 등 36건의 수상으로 상사업비 5건에 660백만원 시상금 8건에 122백만원을 확보하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이러한 성과들이 군민들의 아낌없는 지원과 관심 속에 이루어진 결과임을 밝히며, 7만 군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거창군 민선7기의 지난 1년 반은 군민행복시대를 열기 위한 토대를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2020년은 ①군민공감 소통화합 ②미래명품 교육도시 ③희망나눔 복지증진 ④ 부농실현 농촌경제 ⑤품격있는 문화관광 5대 목표 달성을 위한 뼈대에 살을 부쳐 나가는 시기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거창군에서는 2019년보다 10.1%, 552억원이 늘어난 6,038억원 규모로 편성한 예산안을 거창군의회에 제출했으며, 이는 도내 군부 최대 규모로 거창군 최초다.

예산은 일반회계가 510억원이 증가한 5,341억원, 특별회계가 41억원이 증가한 697억원이며, 그 중 공기업 특별회계가 398억원, 기타특별회계가 299억원으로 각각 편성됐다.

분야별로는 복지 분야가 전체 예산의 21.64%인 1,220억원으로 가장 많고, 농림해양수산 분야는 21.25%인 1,198억원, 환경 분야는 9.12%인 514억원,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는 6.12%인 345억원, 문화관광 분야는 4.94%인 279억원 등이다.

특히 구치소와 관련 주민투표에서 나타난 군민의 뜻을 받들어 거창법조타운 조성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하고 차폐림 조성, CCTV설치와 파출소 배치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유관기관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구치소가 군민의 안전한 생활터전확보하고 작은 불안심리 조차도 해소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 군민들이 우려하는 부분을 최우선적으로 해결할 계획이다.

아울러, 거열산성진입도로 개설은 국도비를 확보해 조속히 추진하고, 국도 3호선과 법조타운 진입로를 연결해서 도심과의 접근성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교통체계를 구축할 계획을 수립해서 추진 중이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2020년은 군정에 있어 더 큰 거창으로 도약하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시기로 지난해 어려움을 기회와 발전의 원동력으로 전환 할 수 있도록 7만 군민과 50만 향우, 군의회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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