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거창군은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와 미래 100년 먹거리 확보를 위해 사활을 걸고 역동적으로 추진해온 승강기 산업은 올 한해 확실한 신성장동력을 확보해 글로벌 승강기허브도시로 100년 미래 먹거리 주춧돌을 놓았다.

대한민국 경제가 미·중 무역마찰, 일본 수출규제, 국내 경기둔화 지속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는 가운데에서도 거창군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내실을 다지고 외연을 넓힌 한 해를 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글로벌 승강기허브도시 도약으로 거창 미래 100년 먹거리 확보

우선 지난 1월 ‘거창 승강기밸리 산업특구’로 지정되며 명실상부한 승강기 산업 허브도시로의 위상을 갖출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국비의 우선적인 지원과 다양한 규제특례 혜택을 받으며 2023년까지 5년간 800억 원을 투입, 3개 분야 11개의 특화사업을 육성한다.

또한, 3월에는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의 ‘승강기안전기술원’이 개원했고, 거창군과 중소기업 승강기업체가 협업해 대표 모델인 ‘G엘리베이터’를 출시했다. 승강기안전기술원은 국내 유일의 승강기 안전인증기관으로 강화된 승강기 안전인증 업무를 거창에서 수행한다. 또, G엘리베이터도 연 200만 달러 규모의 베트남 수출 판로를 개척하고, 러시아 사할린시와 업무협약을 맺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무엇보다도 돋보이는 성과는 ‘거창승강기밸리 세계 승강기 허브도시 조성사업’이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국토교통부과 주관하는 지역발전투자협약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것이다. 2021년까지 3년간 총 사업비 241억 원을 투입해 승강기 엔지니어 양성사업, 승강기 혁신비즈니스사업, 승강기 안전체험사업을 추진하며 경남 서북부권역 균형발전을 이끈다.

거창승강기밸리가 세계 승강기 허브도시가 되기 위한 관건인 앵커기업과 글로벌 기업 유치가 큰 과제로 남아있는 만큼 내년도에는 9만여 평 규모의 거창첨단일반산업단지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데 행정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 거창전통시장 개선, 거창사랑상품권 조기완판...골목상권 활성화 마중물 역할

거창군은 지역특화산업의 토대를 굳건히 한 것 외에도,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강화와 전통시장 상권 활성화 정책으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중소기업 근로자의 거주여건 개선과 고용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기업 근로자 전입 정착금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산업·논공단지 근로자를 위해서는 기숙사 임차료를 지원했다. 아울러 소상공인에게는 전액 군비로 소상공인육성자금을 마련하여 150억 원의 대출금에 대한 이자와 신용보증수수료를 지원해 경영안정에 도움을 주었다.

거창전통시장은 148면 규모의 현대식 공영주차장을 준공해 주차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했으며, 점포환경개선 사업으로 노후화된 시설도 개선했다. 이와 함께 다양한 문화 활동을 제공하는 소규모 공연장과 방문객이 쉴 수 있는 ‘정나눔 쉼터’도 마련하는 등 접근성과 편리성을 개선함으로써 전통시장이 더욱 더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소상공인 매출증대와 지역 소비자금 역외 유출 방지를 위해 처음 발행한 거창사랑상품권은 10억 원어치 모두가 12월 초 조기 완판 됐다. 거창사랑상품권은 1천 100여개에 달하는 다양한 업종의 가맹점을 확보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내년에는 지난 7월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는 공모사업 선정으로 확보한 20억 원을 들여 ‘거창전통시장 복합 청년몰 조성사업’을 추진 할 계획이다. 20개의 청년점포와 공용 공간, 기반시설 등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확충해 지역경제의 근간인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경쟁력과 자생력을 더욱 키워 지역경제의 뿌리를 튼튼하게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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