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자유한국당 홈페이지

[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자유한국당 총선기획단은 17일 제21대 총선 승리를 위해 당 대표를 지냈거나, 대선 당내경선에 참여했던 경험이 있는 등 당의 지도자급 위치에 있었던 중량감 있는 정치인에 대해서는 내년 총선에서 당을 위해 선당후사의 정신을 최대한 발휘해 전략 거점지역, 이른바 ‘험지’에 출마해 역량을 발휘해 줄 것을 권고키로 했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총선기획단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총선 승리를 위해 당의 큰 정치인들이 당과 협의해 전략적 거점지역에서 총선을 이끌어 줘야 한다면서 이 같이 발표했다.

총선기획단은 당 지도자급 정치인들의 전략지역 출마 권고와 관련 모든 것은 공천관리위원회가 결정하는 것이지만 공천관리위원회가 모든 것을 다 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공천관련 기초적인 기준안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면서 예비후보등록이 이미 시작된 만큼 예비후보에 등록하신 분도 해당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여성 정치 참여의 폭과 깊이를 확대하고 정치적 양성 평등을 지향하겠다면서 만 59세 이하 여성 신인에게는 30%의 가산점을, 만 60세 이상 여성신인의 경우 20%의 가산점을 부여키로 했다. 따라서 신인이 아니라 하더라도 모든 여성 후보자에게는 연령과 무관하게 최소 10% 이상의 가산점을 부여하며, 다만 만 44세 이하 여성은 청년 가산점 적용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보궐선거를 유발하는 선출직 공직자의 중도 사퇴를 막기 위해 국회의원 후보자 선출 경선 시 광역·기초단체장은 30%, 광역·기초의원은 10% 감산점을 적용키로 했다.

이날 총선기획단 회의결과에 따라 고향인 거창이 포함된 산청·함양·거창·합천 선거구에 제21대 총선 출사표를 던지고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선거운동에 돌입한 김태호 전 경남지사에게 수도권 등 험지 출마 요구가 예상되고 있어 김 전 지사의 향후 행보에 정치권과 지역민심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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