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거창군의회(의장 이홍희)가 20일 3차 본회의를 끝으로 제244회 제2차 정례회를 폐회하고 2019년 의사일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5일부터 16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정례회에서는 2020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거창군 걷는 길 조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등 9건의 조례안, ‘엘리트운동부 육성사업 민간위탁 동의안’ 등3건의 일반 의안을 심의 의결하고, 2020년도 예산안과 기금운용 계획안, 2019년도 제3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종합적으로 심의하고 의결했다.

이번 정례회에 회부한 거창군 내년도 예산안은 일반회계 5,341억 원, 특별회계 697억 원 등 지난해보다 10.1% 증가한 6,038억 원이다.

이에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표주숙)에서는 2020년도 본 예산안에 대해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 낭비성 요인 등을 심도 있게 심사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표주숙 위원장은 2020년도 예산안 심사결과 세입예산안은 원안과 같이 심사 가결하고 세출예산안 중 특별회계 세출예산안 697억 원은 원안과 같이 가결하고 일반회계 세출예산안에 대해서는 14건 1,217,500천 원을 삭감한 532,932,078천 원을 심사 가결했다고 보고했고 이날 본회의에서 확정 의결했다.

예산안 심사 결과 ▲군정발전 연구 용역 ▲거창평화학교 피스메이커 최고위과정 ▲도 지정 문화재 보수 시설비 ▲ 종합운동장 천연잔디 관리 ▲구간단속 무인카메라 설치 ▲사회안전 CCTV 설치 ▲항노화힐링랜드 셔틀버스 운행 ▲약초체험장 조성 ▲여성농업인센터 운영 ▲한우 송아지 입식이차보전 등에 대해서는 일부 삭감하고 ▲무형문화재 프로그램 운영비 ▲거창군 주민자치 공유자원 나문 지원 ▲화재진압 안전장구 구입 ▲한우 발정탐지기 등은 사업목적성 미흡 및 불요불급 사유로 전액 삭감했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태경 의원과 자유한국당 이재운 의원이 5분 자유발언에 나섰다.

‘농촌 쇠퇴 위기에서 거창이 살아남는 법’이라는 제목으로 5분자유 발언에 나선 김태경 의원은 “저출산 고령화와 저성장이라는 메가트랜드로 인해 인구가 급격히 감소할 것이고 벌써부터 농촌의 쇠퇴는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남부내륙철도 KTX역사 해인사권 유치에 집중해야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김 의원은 “이번 회기를 마지막으로 군의원직을 떠나는 아쉬움과 그동안 의 소회를 밝히면서 그동안 따뜻한 응원과 매서운 질책으로 지켜봐 준 군민들에게 감사와 사죄의 마음을 전한다”며 “1년 6개여 월동안 기초의원으로서 의정활동을 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 700여 거창군 공무원들의 고마움을 가슴에 안고 떠날 수 있게 됐다. 이 자리를 떠나서도 거창군 발전을 위해서 함께 고민하고 실천하겠다”는 소회를 밝혔다.

이재운 의원은 ‘스마트 횡단보도 시스템 도입’을 제안하면서 사회적 이슈로 급부상하고 있는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 교육도시 거창군이 타 지역보다 선제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최근 국회에서 통과한 일명 ‘민식이 법’을 언급하면서 “이 법의 주요 내용은 처벌강화에 주안점을 두었다. 처벌 강화로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효과는 있을 수 있겠지만 근본적인 대책은 될 수 없다는 생각이 드는 만큼 어린이 보행자 보호를 위한 실질적인 조치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판단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거창군에 일명 ‘스마트 횡단보도’ 즉 ‘횡단보도 안전보행시스템 보행 신호 음성안내 보조 장치’도입을 주문했다.

이홍희 군의장은 “다사다난했던 올 한해도 저물어가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거창군 발전과 군민 행복을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왔다”며 “그럼에도 미흡했던 점이 많았다고 생각한다. 다가오는 경자년 새해에는 집행부와 협치 하고 군민과 소통하면서 열심히 일하는 거창군의회로 거듭날 것을 약속한다”고 말하고 2019년도 마지막 거창군의회 의사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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