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2020년도 부터 달라지는 경남교육 주요 정책을 살펴본다.

<2020 달라지는 경남교육 주요 정책>

전면 시행 ❙유아교육, 놀이중심의 개정누리과정 전면 시행 ❙사립유치원 에듀파인 전면 도입 ❙중학교 자유학년제 전면 시행 ❙k-에듀파인 전면 개통 ❙교육공무직원 정기 전보 시행 및 일괄채용

본격 추진 ❙공간혁신사업 본격 추진 ❙미래교육테마파크 설립 본격 추진 ❙초등보결수업전담 기간제 운영

시범운영 ❙학교통합지원센터 시범교육지원청 운영(6개) ❙전자태그(RFID) 기반 물품관리 시범추진(57개 기관)

단계적 확대 ❙고등학생 2~3학년 무상교육 확대 ❙불법촬영카메라 탐지점검체계 구축

체계 구축 ❙해양안전체험 민관협력 체계 구축 ❙사회적경제 교육 활성화, 학교협동조합 설립 운영

신설사업 ❙직속기관, 교육지원청까지 다모임 운영 ❙교육공동체 인권보호 체계 구축을 위한「교육인권경영센터」운영 ❙행복유치원 운영 확대 ❙거창연극고, 민간위탁형 대안학교(금곡무지개고) 개교 ❙구술기록 채록사업 추진 ❙경남독서학교 설립 ❙예술교육원 해봄 내 악기도서관 운영 ❙양산 행복마을학교 운영

□ 전면 시행

1. 유아교육, 놀이중심의 개정누리과정 전면 시행(유아특수교육과)

유아교육은 초등학교 준비교육 위주의 학습, 구조화된 놀이학습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2020년 3월부터 놀이활동 중심의 개정누리과정이 전면 시행된다. 도교육청은 그동안 놀이중심 누리과정 연수, 자율적 시범유치원 운영, 학부모의 유아 놀이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학부모공감토크 등의 선제적 노력에 집중해 왔고, 2020년은 유치원 교원의 전문적학습공동체 운영 및 놀이중심 수업사례연수, 수업나눔축제, 학부모공감토크 등으로 개정 누리과정의 안정적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2. 사립유치원 에듀파인 전면 도입(유아특수교육과)

2019년부터 일부 사립유치원에 도입된 국가회계시스템인 에듀파인은 2020년부터는 모든 사립유치원에 도입하여 운영한다.

그동안 도교육청은 사립유치원 에듀파인 전담지원팀을 구성하여 콜센터를 운영해 왔으며, 2020년에는 소규모 사립유치원도 사립유치원 전용 원격업무 지원시스템을 통한 상시 지원, 공립학교 멘토 활용, 1단계 에듀파인 사용 유치원 중 컨설팅 희망 유치원 운영, 콜센터 전담직원제 운영 등을 통해 밀착 지원한다.

3. 중학교 자유학년제 전면 시행(중등교육과)

학생 주도교육과 체험활동을 통해 배움이 일어나는 자유학기제는 2016년부터 한 학기만 운영되어 오던 것을 2020년부터 1년 동안 운영하는 자유학년제로 전면 확대한다. 그동안 자유학년제 사전준비 연수, 교육지원청별 모든 중학교를 대상으로 컨설팅을 계획하는 등 자유학년제 운영에 따른 학생 참여형 수업 및 과정중심 평가, 학생 희망을 반영한 교육과정을 운영하여 안정적인 자유학년제 운영과 내실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4. k-에듀파인 전면 개통(지식정보과)

현 에듀파인과 업무관리시스템이 새로운 하나의 시스템으로 운영하는 k-에듀파인이 2020년 1월부터 전면 개통된다. 지난 9월 2일 예산편성을 위한 1단계 개통을 시작으로, 12월 16일 교특회계 예산배정 분야 개통에 이어서 2020년 1월 2일에는 회계 및 업무관리 분야가 전면개통되어 도내 전 교육 기관·학교에서 사용하게 된다. k-에듀파인 전면 개통으로 회계와 업무관리의 통합 연계로 업무시간이 단축되고, 웹 접근성 준수 및 다양한 웹 브라우즈 환경을 지원하여 교직원의 업무효율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 교육공무직원 정기 전보 시행 및 일괄채용(노사협력과)

2020년 새해에 교육 11개 직종 529명의 공무직원 일괄채용을 시작으로 2020년 3월 1일 자 교육공무직원 정기전보를 전면시행한다. 그동안 교육지원청에서 해오던 채용 업무를 도교육청에서 일괄채용함으로써 채용절차의 공정성을 제고하고, 각급 기관의 채용 업무경감 및 인력의 적기 배치를 통해 학교현장을 지원한다. 또한 효율적인 인력관리를 통한 조직의 유연성 증대와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인사교류와 인사고충 해소를 위하여 교육공무직원 27개 직종의 정기전보를 내년 3월 1일 자로 첫 시행한다.

□ 본격 추진

1. 전담팀 신설로 공간혁신 사업 본격 추진(교육혁신추진단)

2019년 시범운영해 오던 공간혁신 사업은 교육혁신추진단 내 사무관, 전문직 등이 포함된 ‘공간혁신담당’으로 통합하여 본격 추진하게 된다. 공간혁신사업은 학교단위, 영역단위 사업으로 통합하여 운영하며, 학생, 교사, 학부모, 건축사 등 사용자 참여설계 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삶과 배움이 있는 공간, 창의적인 공간, 협업과 소통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 간다.

2. 미래교육테마파크 설립 본격 추진(창의인재과)

2019년 10월에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한 미래교육테마파크 설립사업은 2020년부터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 2019년 말 건축설계와 함께 콘텐츠 구성에 관해 40여 개의 기업 또는 단체나 개인이 전국단위 대국민 대상으로 공모했다. 미래교육테마파크는 ▲창의·융합 놀이터(20종)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결합된 모험터(3종) ▲미래교육 전시·체험장(10종) ▲미래교실배움터(30실) ▲창의융합공작소(10실) ▲첨단생활체험관(6실) ▲에듀테크탐험터(10개 과목) ▲산학협력터(6실)이며, 각 분야에 대한 놀이·체험 콘텐츠 및 프로그램과 더불어 공간 구성을 하여 2022년 3~4월 시범운영, 7월에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3. 초등 보결수업전담 기간제 운영(초등교육과)

2019년 5월부터 10개월간 김해·함안교육지원청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한 초등 보결수업전담 기간제 사업은 2020학년도에는 전 교육지원청으로 확대하여 운영한다. 교육지원청에서 채용한 기간제 교사를 관내 중심학교에 배치하고, 관내 학교에서 보결수업 요청이 있을 경우 보결수업 교사의 담임 업무와 수업을 하는 보결수업전담 기간제 사업은 학생들의 교육기본권을 보장하고 학교교육과정을 지원하여 단위학교의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 시범운영

1. 학교통합지원센터 시범교육지원청 운영(정책기획관)

학교지원센터(담당)와 방과후학교지원센터를 통합한 학교통합지원센터를 2020년 3월부터 1년간 시범적으로 운영한다. 진주·김해·밀양·의령·고성·함양 등 6개 교육지원청이며, 기존 학교지원센터(담당) 업무 외 교육활동 업무지원, 방과후학교 업무, 통합 업무지원, 숙박형 현장체험학습 업무지원 등을 추가로 지원한다.

2. 전자태그(RFID) 기반 물품관리 시범추진(재정복지과)

「공유재산 및 물품 관리법 시행령」개정으로 본청과 교육지원청, 학교(초18, 중18,고1,특수1) 등 총 57개 기관은 전자태그 기반 물품관리사업을 시범운영한다. 물품관리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도모하기 위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개년 동안 전자태그 발행기 및 리더기 구입비용을 지원하고 이에 따른 연수를 운영하는 등 전자태그 기반 물품관리사업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 단계적 확대

1. 고등학생 2~3학년 무상교육 확대(정책기획관, 재정복지과)

모든 국민의 교육기본권과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고교무상교육 정책은 지난해 고 3학년에 이어 2020년 고2~3학년으로 확대되어 6만 2천여 명이 1인당 연간 약 126만 원의 부담을 경감하는 효과를 갖는다. 2021년에는 고등학생 모든 학년으로 확대하여 도내 약 9만여 명이 무상교육 정책의 혜택을 보게 된다.

2. 불법촬영카메라 탐지점검체계 구축(민주시민교육과)

2019년에 탐지장비 80대를 활용해 교육지원청과 함께 연 2회 불법촬영카메라 탐지점검을 실시하던 것을 2020년에는 300대(3억)를 추가해 학교 및 청소년경찰학교(2곳)에 보급하여 상시점검할 예정이다. ‘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한 경남만들기 업무협약’의 민관협력거버넌스를 통해 성폭력예방 활동과 함께 도내 전 학교 탐지장비를 구비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 체계 구축

1. 해양안전체험 민관협력 체계 구축(안전총괄담당관)

민간 해양안전체험시설과 연계하여 ‘찾아가는 해양안전체험교실’과 ‘바닷가에서 운영하는 해양생존체험교실’을 통해 체험중심의 안전교육을 강화한다. 2019년의 통영지역 1곳에서 실시한 바다생존수영은 2020년에는 2군데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공모를 통해 선정한 비영리단체(법인)가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바다생존수영과 해양안전체험중심으로 해양안전체험을 운영할 예정이다.

2. 사회적경제 교육 활성화, 학교협동조합 설립 운영(학교혁신과)

교육자치 주체(학생,학부모,교직원,지역민)가 스스로 참여하여 생활의 문제를 해결하며 민주시민교육을 습득하는 사회적경제교육을 활성화한다. 기존의 학교협동조합 설립·운영을 넘어 사회적경제교육 지원으로 공유와 공생, 협력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윤리적 소비, 공정무역, 공정여행, 소셜벤처, 기업가교육 등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교육을 강화한다.

□ 신설 사업

1. 직속기관, 교육지원청까지 다모임 운영(정책기획관)

2017년부터 도교육청에 도입되어 주요업무 공유, 현안사업 토론, 예산편성까지 확대된 다모임 운영은 2020년부터는 직속기관, 교육지원청까지 확대된다. 이로써 도교육청, 직속기관, 교육지원청, 단위학교에서 소통과 공감의 직원참여형 민주적인 협의문화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전 직원이 다 모인다’는 의미를 담은 ‘다모임’은 전문적학습공동체와 함께 교육본질 중심의 소통의 문화를 이끌어 왔다.

2. 교육공동체 인권보호 체계 구축을 위한 「교육인권경영센터」 운영(민주시민교육과)

인권친화적 문화를 바탕으로 민주적인 학교 운영을 지원하는 교육인권경영센터는 교육기관으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2020년 3월에 도교육청 제2청사에 문을 연다. 사무관, 장학사, 변호사 등 전문 인력을 갖춰 '갑질', '혐오 표현' 등으로 곤란을 겪는 교육공동체의 인권을 보장하고 인권감수성을 높이는 교육을 펼치는 데 허브 역할을 하게 된다. 인권친화적인 학교문화 정착을 통해 존중과 배려, 참여와 협력이 있는 배움터로 성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3. 행복유치원 운영 확대(학교혁신과)

도교육청이 2015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배움과 협력이 있는 미래형 학교인 행복학교는 기존의 초·중·고등학교에서 유치원까지 확대하여 운영한다. 2020년에 유치원 6개원을 포함하여 초·중·고등학교 78개 등 84개교가 운영된다. 행복유치원은 현장 교사들의 요구를 반영하여 2019년 1개원에서 2020년 5개원을 추가 지정하여 전체 6개원을 운영할 예정이며, 2022까지 15개원으로 확대하고, 준비단계인 행복맞이유치원도 매년 10개원을 운영할 계획이다.

4. 거창연극고, 민간위탁형 대안학교(금곡무지개고) 개교(민주시민교육과)

학생들의 다양한 성장을 존중하는 다양성 교육을 위해 2017년 밀양영화고, 경남고성음악고에 이어 세 번째 예술 분야 다양성 학교인 거창연극고등학교는 거창국제연극제 무대인 수승대 옆 옛 위천중 부지에 2020년 3월 1일 자로 문을 연다. 신입생 30명을 전국단위로 모집하여 전국 최초 연극ㆍ뮤지컬 학과로 운영될 예정이다.

민간위탁형 공립 대안학교인 금곡무지개고등학교는 민간 전문가의 운영 참여를 유도하여 민-관 협력 대안교육의 모델로 맞춤형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현장실습 등 체험 위주의 전문(대안)교과 등 창의적인 대안교육과정을 도입하여 운영될 예정이다.

5. 구술기록 채록사업 추진(지식정보과)

2019년에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이하여 독립운동가 후손과 태봉고등학교 역사동아리 ‘우공이산’이 참여한 구술채록 사업을 시범적으로 실시하였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기록으로 전해지지 않은 역사적 이야기를 후대에게 전승할 수 있도록 2020년부터 구술채록 대상과 주제를 확대하고 매년 사업예산을 편성하여 구술채록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6. 경남독서학교 설립(창의인재과)

폐교인 합천 숭산초등학교를 독서와 힐링이 함께하는 체험교육의 장인 독서학교를 2020년 9월에 개관할 예정이다. 주중엔 도내 학생이 다양한 독서체험을 운영하고, 주말은 북스테이가 가능하도록 독서캠핑장도 함께 조성된다. 전국 최초의 독서학교로 학생들의 독서활동 신장뿐 아니라 지역 간 교육ㆍ문화 격차를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7. 예술교육원 해봄 내 악기도서관 운영(체육예술건강과)

진주에 소재한 경남예술교육원 해봄 내에 2020년 3월에 악기도서관을 개관한다. 악기도서관은 악기대여 및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초‧중‧고 음악교육과정 속에 나오는 악기 중 일반적으로 접하기 어려운 악기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였다. 악기대여는 악기도서관 악기 및 학교의 미활용 악기를 관리전환을 받아 학교 및 학생들에게 통합예약 포털사이트를 통해 대여하고, 예술교육원 해봄 체험활동과 연계하여 그 활용도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8. 양산 행복마을학교 운영(학교혁신과)

2018년 창원행복마을학교를 시작으로 2019년 김해, 장유에 이어 네 번째로 양산에 2020년 4월부터 행복마을학교가 운영된다. 행복마을학교는 학교와 지역사회의 마을교육공동체 구현을 위해 미래형 배움터로 메이커 스페이스, 청소년 자치배움터, 방송국 등 13개실, 메이커 교육, 목공, 제과제빵, 영상제작 등 10개 교육활동이 진행된다. 양산지역 초 5, 6학년 학생들과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학교교육과정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방과후와 주말에는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 저녁에는 학부모대상 평생교육을 지자체와 협력하여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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