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박준옥 북상면장이 2일 북상면 주민복지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퇴임식을 끝으로 공직생활 38년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고 제2인생 첫발을 내딛었다.

박준옥 북상면장은 1960년 북상면 월성 양지마을에서 태어나 거창대성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1981년 지방행정직 공무원으로 신규 임용되어 고제면에서 공직자로서의 첫발을 내딛은 이후 위천면, 북상면, 남하면, 웅양면 등에서 풍부한 현장 경험을 쌓았고 거창군청 주요부서에 근무하면서 다양한 행정력을 섭렵해 거창군정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

특히 지방행정사무관으로 승진한 후에는 거창군의회 전문위원으로 재직하면서 거창군 예산 건전성과 조례 및 제도를 정비해서 자치단체 근간을 안정적으로 정착시키는데 큰 역할을 해 왔고 지난 2018년 제35대 북상면장으로 부임해서는 탁월한 리더십과 근면 성실한 공직자 모습으로 ‘으뜸 북상면’ 만들기에 앞장서 왔다.

이날 퇴임식으로 460개월 공직생활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는 박준옥 면장은 도시행정분야 및 산림보호분야 등에서 탁월한 업무수행 능력을 인정받아 장관상을 수상하고 ‘경상남도 자랑스러운 공무원’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는 등 다양한 수상 경력으로 공직자로서의 ‘실력·열정·태도’등에서 귀감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고향인 북상면장으로 부임해 1년 5개월 동안 재직하면서는 38년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공직자로서 ‘더 큰 거창도약과 군민행복시대’를 여는데 봉사하고 희생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답보상태에 놓여 있던 지역현안 해결과 생활SOC사업에 공모하여 예산을 확보해 북상면의 지도를 새롭게 바꾸고 주민자치활동을 통해 면민 화합의 공동운명체 의식과 주인의식을 정착시키는 등 수많은 업적을 쌓아 지역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농촌중심지활성화 사업 추진 현실화, 면소재지 및 (구)시장터 정비사업 추진 본격화를 위한 예산 확보, 복지사각지대 완전 해소, 빙기실농촌체험 마을 조성, 덕유산과 월성계곡 관광 명소화 등을 통해 북상면 발전과 주민 복지증진, 미래먹거리사업 개발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흔적이 묻어나 이날 퇴임식을 더욱 빛나게 했다.

박준옥 면장은 이날 퇴임식에 참석한 내빈과 동료 공무원 그리고 지인들에게 진정어린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이 자리에 함께한 가족들을 일일이 소개하고 인사시키며 남다른 가족애를 선보여 퇴임식장을 감동으로 가득 채웠다.

이어 박준옥 면장은 퇴임사를 통해 “까까머리 20대 청년으로 시작한 공직생활을 38년 4개월을 끝으로 영예롭게 퇴직하게 됐다”며 “고향면장을 끝으로 고향인 북상면에 사진을 걸어 놓고 공직을 마치고자 했던 꿈을 무사하게 이룰 수 있어서 정말 감회가 새롭다. 이모든 영광은 동료 선후배 공무원과 가족과 지인들의 격려와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고향인 북상면장으로 부임하면서 좀더 크고 의미있는 일을 해야겠다고 다짐했지만 돌이켜보면 그다지 한 것이 없는 것 같아 아쉬움이 크다”며 “면민이 단합하고 뜻을 같이하면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저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진행 중이던 북상면 현안뿐만 아니라 ‘더 큰 거창도약, 군민행복시대’를 열기 위해 열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거창군정에도 변함없는 협조와 관심을 부탁한다”는 당부도 잊지 않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퇴임식에는 김일수·강철우 경남도의원과 이지역 출신 김종두·심재수 군의원을 비롯한 권재경·표주숙·신재화 군의원, 정상준 위천면장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전병열 수승대농협조합장과 각급기관단체장, 북상면 향우, 이장단과 면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박준옥 면장의 영예로운 퇴임을 축하하고 제2인생 첫걸음에 응원을 보냈다.

특히 이날 퇴임식에서는 초등학생으로 구성된 연주단의 연주와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북상면 5060 노래팀의 축하공연으로 감동과 흥을 고조시켰고 박 면장의 공직자로서의 인생역정을 담은 동영상을 통해 그동안 노고를 격려하고 동료 공직자들이 손편지를 담은 롤 페이퍼와 가족들이 보내는 감사와 응원의 메시지로 인생 제2막의 서막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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