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거창군 남부우회도로 건설 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일괄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돼 오랜 숙원사업 해결에 청신호가 켜졌다.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거창남부우회도로는 거창IC~도립거창대학~거열교 구간 총 2.8㎞(4차로)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상반기 중에 실시되는 기재부 일괄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나오면 투자우선순위 및 단계별 사업계획을 수립하여 올해 하반기 ‘제5차 국도 5개년 계획’을 고시할 예정이다.

총사업비 420억 원을 전액 국비를 투입해 추진되는 남부우회도로 건설 사업은 거창읍 강남지역을 관통하는 국도 24호선 교통체증 해소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지난 2014년 계획을 수립했다가 그동안 답보상태에 놓여 있던 거창군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다.

남부우회도로 건설 사업이 제5차 국도 5개년 계획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되는 데는 구인모 군수의 지역 숙원사업 해결을 위한 열정과 집중력으로 펼친 광폭행보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2018년 6월13일 실시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거창군수로 당선된 구인모 군수는 ‘더 큰 거창도약, 군민행복시대 실현을 위해 군민과 약속한 9개 군정현안사업 중 하나인 한들교·남부우회도로망 구축을 조기에 실현하기 위해 군수 취임 7일 만인 그해 7월 10일 부산국토관리청을 방문해 남부우회도로 개설사업 필요성을 설명하고 부산청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또한 같은 해 8월 1일에는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거창읍 강남지역을 관통하는 국도 24호선 교통체증 해소와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남부우회도로 개설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국토부에서 추진 중인 제5차 국도건설 5개년 수립용역에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지난해 12월 5일 거창군의회 제244회 제2차 정례회에서 구인모 군수가 2020년도 시정연설을 통해 5대 주요군정방향을 제시하면서 재차 남부우회도로 조기 실현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친 이후 한 달 만에 결정된 희소식에 거창군은 크게 고무된 분위기다.

구인모 군수는 “지역현안 사업인 대규모 국책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대상으로 선정되어 경자년 새해 큰 선물을 받은 것 같아 기쁘다”며 “그동안 국토부 등을 수차례 방문해 이사업의 필요성과 군민들의 염원을 전달한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남부우회도로 개설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하반기 중에 마무리하고 연말쯤 최종 확정되어 고시되면 내년부터 공사를 시작해서 2027년 준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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