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서 출마” 홍준표에 경남 정가 반응 엇갈려

매일경남뉴스l승인2020.01.19l수정2020.01.19 13:30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경남=뉴스1) 강대한 기자 =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이자, 전직 경남도지사를 역임한 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가 고향인 밀양·의령·함안·창녕 출마를 선언한 것을 두고 19일 지역 정치권이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우선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중론이 이어지는 가운데, 쉬운 선거에 나선다는 지적과 함께 과거 당 대표 시절 지방선거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동시에 나온다.

홍 전 지사는 지난 15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대학생 리더십 아카데미’에서 “이번 총선에서 밀양창녕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대구와 밀양창녕을 두고 고민하던 홍 전 지사가 고향인 ‘밀양창녕’으로 출마지역을 못 박은 것이다.

밀양·의령·함안·창녕 선거구는 밀양시장을 지낸 엄용수 전 의원 지역구다. 엄 전 의원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해 11월 징역 1년6월에, 추징금 2억원을 확정 받으며 의원직을 잃었다.

무주공산이 되자 각 정당에서는 예비후보자가 쏟아졌다. 현재 이 지역에 출사표를 낸 예비후보자는 모두 8명으로, 더불어민주당 1명, 자유한국당 2명, 국가혁명배담금당 4명, 무소속 1명이다.

이같이 많은 후보가 선거를 준비하고 있지만, 실제 지역에서는 홍 전 지사에 관심이 더 많았다. 대구와 밀양창녕을 고민하던 시기에도 홍 전 지사의 입에 지역 정가는 촉각을 세워왔다.

홍 전 지사를 두고 지역 정가의 평가는 엇갈린다.

우선 인지도 면에서 홍 전 지사만큼 영향력이 큰 인물은 찾기 힘들다는 데 의견이 모인다. 지난 대통령선거 당시 대구경북을 제외하면 유일하게 승리한 곳이 경남인 만큼, 지역 내 기반이 튼튼하다는 게 일관된 분석이다.

홍 전 대표 역시 “(밀양창녕에서) 당선되니깐 결정한 것”이라며 당선을 자신했다.

동시에 그동안 험지에서 4차례나 국회의원을 지낸 홍준표 전 지사가 당 지도부의 반대에도 ‘보수텃밭’인 경남으로 내려와 출마한다는 데 곱지 않은 시선도 따른다. 무주공산이 된 보수텃밭, 그것도 고향에 출마해 쉽게 당선을 노린다는 지적이다.

당장 한국당 내부에서 ‘컷오프’ 이야기가 나오는 등 홍 전 대표의 고향 출마에 반발 기류가 감지된다.

이에 대해 홍 전 대표는 “정치를 하면서 공천에 목 매단 적 한 번도 없다. 국회의원 네번 하면서 당의 덕으로 당선되지 않았다. 내 이름, 이력, 명성으로 됐다”며 “당을 위해 헌신했다. 이제 당도 대 목소리를 존중해야 한다”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기도 했다.

중앙당뿐만 아니라 지역 정가에서도 홍 전 대표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경남정가 한 관계자는 “당 대표 시절 국민들의 보편적인 정서에 거스르는 언행을 통해 실망을 안겨 줬고, 비호감도도 급속하게 늘어난 거 같다”며 “지방선거 역사상 유례 없는 보수의 대참패를 책임지고 (홍준표가) 물러났었다”고 지적했다.

홍 전 대표는 고향 출마와 함께 “PK를 뭉치게 할 정치인이 되겠다”며 PK대표 정치인에 욕심도 드러냈다. 대권으로 가기 위해 지역 기반이 반드시 필요한데 PK를 거점으로 차기 대권에 도전할 것을 시사했다는 말도 나온다.

이에 대해 지역 내 한 정치권 관계자는 “오히려 보수분열의 씨앗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홍 전 대표가 출마 의사를 밝힌 15일 보수단체인 ‘나라사랑태극기연합회’는 “당대표와 대선후보를 지낸 홍준표는 더 이상 구차한 모습으로 정치생명을 이어가려는 사욕을 버리시길 바란다”면서 “자유우파 통합에 스스로 걸림돌이 되지 마라”고 꼬집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매일경남뉴스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명칭 : 인터넷신문  |  발행소 : 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 중앙로 108번지 3층  |  등록번호 : 경남 아 02310  |  등록연월일 : 2015. 3.27  |  발행연월일 : 2015. 3. 27
발행인 : 백승안  |  편집인 : 백승안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승안  |   TEL : 070-7365-5665  |  HP : 010-9155-5665  |  FAX : 070-7369-5665
사업자등록번호 : 463-88-00567  |  Homepage : www.mgenews1.com  |  E-mail : mgenews6767@hanmail.net, bsa6767@naver.com
Copyright © 2020 매일경남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