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거창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진환자가 증가하고 전국적으로 확산될 조짐이 보이자, 정월대보름 행사를 전면 취소하고 자체적인 비상방역대책본부를 운영하며 관내 유입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취약시설에 방역소독 물품(손 소독제, 마스크 등)을 신속하게 구입 및 배부해 선제적 감염병 대응이 돋보이고 있다.

이번 방역물자 배부와 정월대보름 행사 취소는 감염병 예방 행동 수칙 홍보와 방역 활동을 강화하고 방역ㆍ소독 물품을 신속하게 구입해 군민들에게 배부하고 행정력을 집중하라는 구인모 군수의 선제적 대응 지시에 따라 전격적으로 시행됐다.

국내·외 감염증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4일 현재 거창에는 확진자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의 잠복기가 길게는 14일에 달하고 2차 감염자가 발생한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이에 거창군은 상황실과 24시간 방역대책반,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는 등 비상방역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의심환자 발생 시에는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또한, 거창군은 지난 설 연휴 기간 중인 24일부터 외지인 출입이 많은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코로나바이러스의 관내 유입 방지를 위해 터미널 이용객에게 체온 체크, 손 소독, 마스크 배부, 감염병 예방 상담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홍보관을 운영해 감염증 예방수칙 홍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조춘화 보건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손 씻기, 기침 예절, 해외 여행력을 의료진에게 알리기 등 ‘일반 국민 예방 행동 수칙’을 준수해야 하며, 해외여행 후 14일 이내 발열, 호흡기 증상(기침, 호흡곤란 등)이 발생하면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말고 보건소(☏940-8335)나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에 먼저 상담해 줄 것”을 당부했다.

기타 문의 사항은 보건소 감염병관리담당(☏940-8335)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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