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전 지사 “고향 출마 당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고향 분들이 정하는 것”

자유한국당 ‘험지출마 요구’사실상 거부 입장 밝혀 백승안 기자l승인2020.02.06l수정2020.02.0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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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김태호 전 지사의 페이스북 글

[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자유한국당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다시 고향 출마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공천 신청을 마친 김태호 전 지사는 6일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고향인 산청·함양·거창·합천 지역구 출마 뜻을 밝혔다.

이날 김 전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에서 저에게 ‘전략적 요충지’인 소위 ‘험지’에 출마해 달라는 요구를 계속 하고 있다”며 “당이 처한 어려운 현실도, 아슬아슬한 나라의 현실도 모르지 않는다”면서도 이번만큼은 김태호의 목소리도 들어봐 달라고 했다.

김 전 지사는 “저는 지금까지 정치를 하면서 단 한 번도 당을 떠나본 적도, 당의 요구를 거역한 적이 없다”며 “2011년 김해 보궐선거, 2018년 경남도지사 선거도 질 수밖에 없는 선거라는 것을 알면서도 나갔다. 2016년 총선 불출마도 당을 위한 제 나름의 희생적 결단”이었다고 강조했다.

김 전 지사는 “그렇게 당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는 동안 제 마음에 무거운 짐이 하나 둘 쌓였다. 바로 고향과 고향분들이 항상 마음 한구석에 바위처럼 놓여 있었다”며 “제가 힘들고 어려울 때 어머니처럼 안아주시면서 다시 뛸 용기를 주신 그 분들께서 ‘이제는 고향에서 힘을 얻어서 고향발전과 나라를 위해 더 큰일 해보라’는 요청을 이번만큼은 거절할 수가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전 지사는 “정치는 민심을 떠받드는 일이고 아무리 좋은 생각도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하면 실패한 것”이라면서 “정권도 정당도 정치인도 민심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고 만다. 지금 김태호가 떠받들어야 할 민심은 바로 고향의 민심이라고 믿는다”며 고향 출마 고수 배경을 설명했다.

김 전 지사는 “고향과 고향분들의 은혜를 넘치도록 입은 김태호의 이번 총선 출마는 당이 마음대로 결정할 일이 아니라 고향의 여러분들께서 정하는 것”이라며 당의 험지 출마 요구를 일축하고 “어떠한 당의 사정도 민심 위에 있을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김 전 지사는 “당을 걱정하고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은 다르지 않지만, 그 실천 방법과 시기는 다를 수 있다”면서 당의 요구를 거부한다는 의미를 함축한 문장으로 페이스북 글을 마무리 했다.

한편, 김 전 지사는 지난해 12월 16일 이 지역 예비후보 1호로 등록하고 총선 출마 채비를 갖춘 뒤 지역 곳곳을 다니며 주민들을 만나 인사하고 지역민심을 살피는 등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백승안 기자  bsa676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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