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거창군은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공모사업인 ‘2020년 지역문화컨설팅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지역문화컨설팅 지원사업’은 지자체와 지역문화재단 또는 대학이 협력해 지역 발전을 위한 의제를 선정해 종합 컨설팅을 통한 실질적인 정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거창군에서 선정된 과제는 ‘유휴공간 활성화를 위한 청년 커뮤니티 콘텐츠 개발 컨설팅’으로, 이 사업의 시행 주체는 최근 거창군과 문화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한 대구한의대이다.

대구한의대는 이번 컨설팅을 통해 대학의 우수한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지역 유휴 공간 활용과 콘텐츠 개발에 직접 도움을 주고, 이를 통해 발굴된 문제를 3월부터 시행되는 대구한의대 기린도전학기에 문제 해결형 교육과정으로 운영해 지역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유휴 공간 활성화 시범 사례로 관광과 문화가 접목된 학생 및 지역주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개발해 거창 수승대와 근대의료박물관에서 직접 시행해 봄으로써, 단순 컨설팅을 넘어 구체적이고 지속적인 문화 콘텐츠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해용 문화관광과장은 “이번 지역문화컨설팅 지원사업을 계기로 거창의 유휴 공간 활용을 통한 문화 콘텐츠 개발로 침체된 공간을 활성화하고, 청년인구 유입 등 거창이 문화도시로 가는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체부 지역문화컨설팅 지원사업은 전국의 13개 지자체가 선정됐으며, 경남에서는 거창군이 유일하게 선정돼 국비 1,500만 원을 지원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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